Sudio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 Regent(리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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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Sudio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 Regent(리젠트)

킬크 2016. 12. 4. 17:23

작년 11월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브랜드인 Sudio(수디오) 제품을 소개한 적 있었다.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이어서 호기심도 있었고,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스웨덴 마케터의 열정적인 한국마케팅 노력도 제품 리뷰를 결심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었다.

2015/11/29 -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Sudio VASA

2016/01/10 -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Sudio VASA BLA (수디오 바사 블로)

2016/07/17 - 스웨덴 수제 이어폰 Sudio 토트백 프로모션 Tote Bag Campaign KOREA 2016

첫 제품이었던 유선 이어폰 VASA와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VASA BLA를 직접 사용해 봤었다. 지금도 VASA BLA는 내 출퇴근길에 가장 필요 아이템으로 활용 중이다. 사용하기에도 무난하고 보관이 간편한 가죽 파우치는 최고의 장점이다.

블루투스 헤드폰 Sudio Regent

올해 여름 Sudio 한국 마케팅 담당자는 연말에 첫 블루투스 헤드폰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알려줬었는데, 작년 첫 제품을 접한지 딱 1년만에 국내 판매를 개시한 첫 블루투스 헤드폰 Sudio Regent에 대한 리뷰를 요청해 왔다.

Sudio의 이어폰 제품은 국내 주요 디지털 디바이스샵에서 판매 중이다. Apple 공인리셀러(BAR)인 프리스비, 윌리스, 넵튠, a#, KMUG,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와 교보문고, 교보핫트랙스,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같은 대형서점의 액세서리 판매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Sudio Regent 기프트박스 포장

Sudio 제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디지털제품 판매점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 2월 홍콩여행때 침사추이의 복합쇼핑몰에 전시된 제품도 본적 있다.

Sudio는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기에 온라인 판매도 한글을 지원하여 누구나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국내 오프라인 A/S망이 없기 때문에 제품 사후지원은 온라인 홈페이지로 접수를 받고 있다.

홈페이지 : http://www.sudiosweden.com

[Sudio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 Regent(리젠트)]

우선 Regent(리젠트)는 사전적 의미로 '섭정'을 뜻하지만, '지배자'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이 제품은 블루투스 헤드폰 시장에서의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로 보면 되겠다.

Regent는 Sudio의 전속 디자이너인 Mats Wallsten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스웨덴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한다. 스웨덴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움이 핵심이다. Regent는 Black과 White의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리뷰제품은 가장 무난한 Black이다. White를 소화하기엔...

온라인을 통한 Sudio 제품 구입 시 모든 배송은 스웨덴에서 출발한다. 우편 또는 DHL을 통해 배송되는데, DHL의 경우 3~5일이 걸린다. 현재 Regent는 12월 18일까지 이벤트를 통해 무료배송과 무료기프트박스, 리젠트 캡 1 세트를 제공한다.

포장방법으로는 나름 고급스러운 서랍수납식이다. 제품은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서 휴대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처음 제품을 꺼냈을때 보기와 달리 가벼운 편이었다. 스펙에 나와 있는 무게는 177g이다. 보통 헤드폰은 헤어밴드와 스피커 드라이버에 따라 무게가 결정되는 편인데, 보기와 달리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청음부(스피커)와 헤어밴드는 문에 사용되는 경첩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안쪽으로 접어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가방 등에 넣고 다니기 쉽게 디자인되었다. 물론 접었을 때 헤어밴드와 스피커 위치를 조절하는 레일이 튀어나오는 것까지는 어떻게 하지 못했다.

제품은 헤어밴드와 접이부분, 청음부(이어쿠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의 프로테인 가죽소재로 장기간 피부와 닿아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었다. 나트륨이 포함된 땀에도 변질이 되지 않는 재질로, 일반적인 중고급 헤드폰에 다수 채용하고 있는 소재다.

헤드폰과 함께 포함된 구성품에는 3.5mm 오디오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퀵 스타트 가이드, 제품 품질 보증카드로 되어 있다. 반드시 제품 사용 전에는 퀵 스타트 가이드를 통해 버튼의 동작방법과 페어링 방법 등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보증카드의 경우 1년안의 무상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카드에는 제품번호가 양각되어 있다.

제품의 접이부분은 경첩식으로 헤어밴드와 청음부 드라이버를 연결하는 금속띠(Elegant gold)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안쪽에는 좌,우를 구분하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주요 제어부가 있는 스피커 드라이버가 오른쪽, 유선 연결 포트가 있는 부분이 왼쪽이다.

충전포트는 microUSB타입으로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하면 되고, 동봉된 USB케이블로 PC나 어뎁터 등에 연결하여 충전하면 된다. 급속충전을 지원하여 10분만 충전하면 한시간 이상은 사용 가능하다. 완전방전에서 2시간 100% 풀충전하면 음악듣기로 24시간 사용은 거뜬하다. 켜져 있는 상태로는 20일 대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블루투스는 4.1을 지원하며, 통상적인 지원거리인 10m 정도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Regent는 음악감상은 물론 통화도 가능하다. 3개의 버튼은 음악감상 시 각각 볼륨업, 다음곡(길게 누르기), 재생/멈춤, 볼륨다운, 이전곡(길게 누르기)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재생버튼을 두번 누르면 음성비서(iOS의 Siri) 호출이 가능하다. 마이크는 볼륨다운 버튼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Sudio Regent는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헤드폰 기능 외에 유선을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따라서, 동봉된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3.5mm 이어폰 잭을 지원하는 오디오 기기와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이때는 전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원이 얼마남지 않고 충전할 상황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기기와 연결하여 사용 가능하다. 중고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들은 이처럼 별도 유선연결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다.

Regent Cap(리젠트 캡)

이 제품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Regent Cap이라고 불리는 이 부분이다. 기본으로 탑재된 캡을 분리하여 별매품인 별도 Cap을 장착할 수 있다. Cap을 양손으로 눌러 시계반대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분해가 가능하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현재 추가 판매되는 Cap은 White Marble을 비롯한 4가지 디자인이 나와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 무료배송과 더불어 4개의 Cap 중 하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 제공 기간이 끝나면 개당 2만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Cap을 바꿔달면 전체적인 제품느낌이 완전 달라보인다.

이어 쿠셥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마모되어 교체하거나, 땀이나 물에 젖으면 분리하여 말릴 수 있다. 살짝 힘을 주어 돌리면 분리되고 결합도 가능하다. 그러나 연결부위가 내구성이 강해 보이지는 않으니 분리와 결합을 자주 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음질 관련

솔직히 음질에 대한 리뷰는 자신없다. 내 자신이 막귀라 느끼고 있기 때문인데, 다만 오디오 제품간 저음과 고음부에 대한 약간의 음질 차이점만 구분할 수 있다.

Sudio 제품들의 음질 특성이 대부분 깔끔한(Clear) 것이 특징인데, 자세히 들어보면 악기 소리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저음은 그리 강조되지 않는다. 웅장한 음원이나 저음의 베이스를 선호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깔끔하고 청명한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블루투스 특유의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음을 낸다.

유선연결 시 특성은 조금 더 낫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다. Regent를 몇 명에게 같은 음원으로 유선과 무선으로 들려주었을 때 반응이 다 달랐는데, 대체적으로 유무선에서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쿠션의 기능적 완성도는 아주 높다. 외부음의 차폐는 스피커를 통한 음에 완전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이동성이 강조되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점에서 다소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실내에서 휴식 또는 작업에 몰두할 때는 도움이 되겠지만, 주의를 살펴야 하는 보행 시에는 주의가 요망된다.

헤드셋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도 무난했다. 마이크의 성능도 좋은 편이어서 대화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iPhone에서 Siri를 통한 명령도 비교적 또렷하게 전달되었다.

가격 그리고 프로모션

Regent는 판매가 189,000원으로 그렇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브랜드와 제품의 명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가격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온라인 직구의 20% 면세와 할인코드를 사용하면 12%추가하여 총 32% 할인가격인 128,520원(무료배송)으로 구입 가능하다.

한시적인 할인코드 : 'Holidaykr' (아마도 '17년 2월까지 유효할 것 같다고 한다)

이 할인코드는 Holiday 시즌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지나간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 기간이 지나간 것은 아쉽기만 하다. 선물하기에 좋은 가격이 나왔기 때문이다.

Sudio는 12월 18일(일)까지 주문하는 물량에 한하여 무료배송(원래 1만웜 미만 별도 배송료 있음)과 기프트박스(위 사진 참조), Regent Cap 1 세트(2만원 상당)을 추가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2월까지는 (할인쿠폰 활용)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총평

Sudio가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첫 블루투스 헤드폰 Regent(리젠트)를 시장에 내놨다.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외에 유선도 연결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Regent는 청음부에 Cap 디자인을 도입하여 제품의 변신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유선지원으로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급속충전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이동시간을 커버할 수 있다. 저음구현의 아쉬움을 뺀다면 무난하고 균형잡힌 음질도 나무랄 데는 없다. 제품 자체는 검정색과 흰색의 두 가지 색상으로 스웨덴 고유의 미니멀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녹였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불안해 보이는 부분은 경첩식 접이 방식과 위치 조절을 위해 희생된 케이블 노출이다. 철 프레임 혹은 레일을 활용하지 못하기에 케이블의 노출은 어쩔 수 없으나, 이 부분의 내구성은 걱정된다. 복잡한 지하철 같은 곳에서 옷이나 가방에 걸릴 경우 손상 가능성도 예상된다. 국내 오프라인 A/S가 없는 상황에서도 대처 가능하도록 이어쿠션도 추가판매 해야 할 것이다.

제품 보관용 파우치는 제공되지 않는다

또 하나, 189,000원이라는 제품 가격이라면 작은 보관용 파우치를 제공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VASA 시리즈 제품은 작고 쓸모있는 가죽 파우치의 존재가 정말 고마웠다. 사용하지 않을 때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죽이 아니어도 좋다.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면 충분하다. 제품 구성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 Sudio의 A/S 정책의 장점은 1년내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무상교환이 되므로, 반드시 구입 시 받았던 제품 보증카드를 잘 보관해 두어야 한다. 참고로 홈페이지에 A/S 담당자에게 문자를 남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글로 작성해도 되므로 언어의 스트레스는 없다.

[TVA, KLANG 모델 크리스마스 이벤트]

Sudio 제품군 중에는 이미 리뷰를 통해 다룬 적 있는 VASA 제품군(BLA포함) 외에 보급형 TVA(티바)와 KLANG(클랑)이라는 모델이 있다.

TVA는 오픈형으로 1개의 버튼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이다. iPhone의 번들 이어폰과 많이 닮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가 55,000원 이지만, 12월 18일까지 구입할 경우 37,400원(할인코드 'Holidaykr' 입력)에 가능하며, 크리스마스 특별 선물용 기프트박스 무료제공과 무료배송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