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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 고(故) 스티브잡스의 62번째 생일(2.24)을 앞두고 그가 생전에 깊이 관여한 Apple의 신사옥 Apple Park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놨다.
보도자료 : Apple Park opens to employees in April
Apple의 신사옥은 2011년 6월 7일 스티브 잡스가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산호세 부근의 쿠퍼티노에 위치한 사옥은 디자인이 공개될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모양이 원형(링 모양)의 UFO를 닮았기 때문이다.
Apple에 따르면, Apple Park로 명명된 신사옥은 175에이커(약 71만 제곱미터, 21만평)크기다. 물론 여기에는 건물과 주변 정원 등이 포함된 크기다. 4월부터 기존 사옥에서 12,000명의 직원들이 6개월간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링모양의 주건물은 280만 제곱피트(약 26만 제곱미터, 7.9만평)로, 외관이 세계에서 가장 큰 커브드 글래스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Steve Jobs Theater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해 Apple Park의 제일 높은 곳에는 1천석 규모의 극장도 짓고 있는데, 'Steve Jobs Theater'라고 명명했다. 원통모형의 이 극장은 약 50미터 직경으로 20피트(약 6미터) 높이의 투명 유리로 감싼 모습이다.
천정은 탄소섬유로 만든 금속지붕으로 만들어, 주사옥 건물과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Apple 제품을 만들 듯 Apple의 디자인 감성이 그대로 녹아든 느낌의 건물이 될 것 같다.
Apple Park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의 적용될 것이라고 하는데, 모든 전원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7메가와트급의 옥상 태양광 패널을 통해 캠퍼스 내의 모든 전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정도면 단일 규모의 태양광 발전량으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태양광 외에도 바이오,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도 관측이 되고 있는데, Bloom Energy의 연료전지 시설을 활용하여 약 4메가와트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뉴스도 있다.
건물내 공조, 냉난방도 친환경적으로 구축되었다고 하는데, 연중 9개월 정도는 냉난방 서비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설계되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상당부분이 냉난방이 차지한다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는 Apple Park를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연간 일조량이 풍부한 캘리포니아 특유의 날씨와 환경은 Apple Park의 이같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 가장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캘리포니아 풍광을 좋아했던 스티브 잡스의 개인성향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주사옥의 건물이 유리로 된 것만 봐도 이러한 추측이 가능하다.
사무실 외에 Apple Store와 카페가 있는 방문자 센터, 10만 제곱피트(약 9,300제곱미터, 2,800평)의 직원용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소, 개발센터, Steve Jobs Theater 등의 시설과 건물이 함께 구축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캠퍼스 내부 대정원에는 약 2마일(약 3킬로미터) 길이의 산책로와 조깅코스가 있으며, 주사옥 건물 안쪽에는 과수원, 목초지, 연못 등이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Apple은 세계 IT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기업이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인데, 새롭게 완공된 신사옥 Apple Park로 다른 영역에서도 기록을 남길 것 같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한 100% 전력공급과 공원처럼 꾸민 업무환경 구축은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