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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금요일 iOS용 티맵(T map, map for All)이 6.4.1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카플레이 버전 출시 시 문제 되었던 주행 속도 표시, 단속 정보 표출, 주/야간 모드 자동 전환 등의 기능을 반영하였다.

 

참고 : 2018/10/06 - 카플레이(CarPlay) 티맵(T map) 6.4.1 업데이트

 

 

티맵의 카플레이 버전 출시 후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주행속도(GPS 속도) 상시 표시 기능이 생겼다. 카카오내비와 비교하여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시급하게 추가 요구 받았던 기능이었다. 더불어 도로의 표지판 정보 표출도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과속단속, 사고다발지점 등 도로 주행 중 만날 수 있는 중요한 표지판 정보도 함께 표시되고, 단속 혹은 주의지점까지 거리도 나타난다. 속도단속의 경우 이전 버전처럼 전체 화면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조도센서 반영 부분은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나, 주/야간 모드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업데이트일 것이다. 여기서 조도센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차량 자체의 조도센서를 말한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거나, 해가 지면 헤드라이트를 켜거나, 계기판 조명을 조절할 때 필요하다.

 

카플레이는 단순히 아이폰 UI만 차량 디스플레이(HU)로 전송하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고, 차량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 예를들면, 차속, 조도 등의 정보도 주고 받는다.

 

터널내부에서도 주행속도 표시

 

일부 차량은 터널로 들어가 GPS 정보를 수신하지 못할 때 바퀴의 속도와 조향각 계산을 통해 방향과 속도를 추정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를 아이폰의 내비 프로그램에 반영해준다. 따라서 터널을 통과하더라도 속도와 방향정보가 계속 제공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2015년 이후 출시되는 현대기아차의 AVN을 탑재한 차종은 대부분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정 메뉴에서는 '음악 볼륨 자동 조절' 끄고 켜기 기능이 사라졌다. 이 기능의 문제로 차량 AVN과 충돌한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팟캐스트 재생 정지 문제 역시 볼륨 조절 기능과 관련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수정되었다.

 

현대차 AVN의 경우 내비게이션 안내음 조정과 미디어 볼륨 조정이 별도 가능하여 음량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 내비 음성이 안내될 때 볼륨 버튼으로 음량 높낮이 조정이 가능하며, 미디어 볼륨은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차선 정보 제공

 

다음 업데이트될 부분에 대한 공지도 흥미로운데, '2nd TBT영역에서 차선정보 표출'은 '차차기 턴바이턴(Turn by Turn) 정보 표출 시 차선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뜻이다. 차선정보 역시 우리나라 교통환경상 유용한 정보인데, 이 부분까지 업데이트 된다면 상당히 편리할 것이다. 현재 차선 정보는 내비 안내 시 스마트폰으로만 표출된다.

 

그 외에 '주행 중 설정에 지도모드 추가'는 현재 단일 설정의 3D 버드뷰 버전 외에 2D 버전 선택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로상 주변 및 주유소 추가(검색 UI변경)'도 표현 그대로 기존 스마트폰 티맵 버전의 UI를 카플레이에서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물론 이러한 기능 제공이 Apple이 생각하는 카플레이 UI 및 UX 가이드에 반하지 않아야 제공 가능할 것이다. 티맵이 초기 카플레이 버전인 6.4.0 출시 때 이 모든 기능을 넣었다가 반려되는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기능 구현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결국 Apple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수준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제공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티맵의 6.4.1 버전 업데이트로 국내 스마트폰용 내비의 양대 경쟁 서비스인 카카오내비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게 되었다. 오히려 주행선의 교통상황 표시 기능과 음성검색은 티맵만 제공하고 있어 티맵이 기능의 우위를 가지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내비도 추가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또한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도 카플레이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서 기대가 된다. 다만 또 다른 통신사 내비인 '원내비 for Everyone'의 카플레이 지원 소식은 아직 없다는 점은 아쉽다. 역시 경쟁은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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