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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은 여러모로 여행객에게 중요한 장소다. 외부로부터 출도착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이며, 먹거리의 중심이며, 또 교토를 무료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교토역 개찰구를 나와 밖으로 나가기 전 중앙홀에서 보면 동쪽으로 언덕처럼 계단이 이뤄진 곳이 있다. 이곳의 정상층은 11층이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이 스카이가든이다. 야간에는 이렇게 계단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계단에 LED 조명이 들어와 있다.

오른쪽으로는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어서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중간에 계단의 통로들이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렇게 쌀쌀한 날씨가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바로 아래 만들어져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트트리를 감상하며 담소를 나누거나 먹을 것을 즐기고 있다.

12월 2일밤이었으므로 성탄절은 한참 남아 있었지만 트리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한껏 넘쳐 흘렀다.

스카이가든에 가면 교토역 중심부와 저 멀리 교토타워도 보인다. 낮에 올라와도 충분히 교토의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건물 상단의 통로 같은 것이 스카이웨이(Skyway)다.

교토역 10층 동쪽은 유명한 교토라멘코지(라면거리)가 있는데, 그 중간에 교토역 공중을 가로지르는 통로가 바로 스카이웨이다. 라멘코지를 포함하여 지하까지 모두 서JR 이세탄백화점이므로 천천히 쇼핑을 하면서 내려가거나 올라올 수 있다.

오사카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보던 그 느낌이 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라 히로시'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1993년 오사카 우메다 공중정원, 2001년 삿포로 돔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이자 대학교수였다. 교토역은 1997년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스카이가든에서 본 교토타워의 모습이다. 비록 유리창 너머 찍힌 모습이지만 교토에서 교토타워에 가까운 높이에서 찍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스카이워크 통로다. 낮에 한번 더 방문해 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여행으로 기회를 넘겨야겠다.

교토여행으로 교토역에 도착하여 다음 일정 사이에 시간이 남는다면 꼭 스카이가든과 스카이웨이를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일 식사시간이라도 겹친다면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 사서 계단에 앉아 천천히 교토를 느끼면서 식사를 권한다.

돈도 들지 않으면서 교토의 풍광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교토역 스카이가든과 스카이워크다. 꼭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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