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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글메일이라는 이슈를 내건 회사가 있다.
바로 넷피아(
http://www.netpia.com)이다.

다음은 inews24(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94633&g_menu=020100&pay_news=0)의 기사 내용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한글로 이메일주소를 쓰면 바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넷피아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글 이메일주소 서비스를 발표했다.

넷피아의 한글 이메일주소는 @앞의 ID와 @뒤의 계정 모두 한글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고 편리하게 이메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S 오피스 아웃룩이나 특정 웹메일에 접속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창에 이메일주소를 입력하면(http://홍길동@메일) 바로 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honggildong@netpia.com이라는 주소로 넷피아 메일을 사용하고 있다면 홍씨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 넷피아 메일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주소창에 홍길동@넷피아라고 쓰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인터넷주소창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고받는 사람이 모두 넷피아의 한글메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넷피아는 예전에 한글 이메일에 대한 이슈를 제기했을 때를 기억할 것이다. 그때 서비스명이 '미소메일'이었다. 미소메일은 이미 실패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글메일주소라는 것을 사용하기 위해 한글도메인을 가져야 한다. 물론 미소메일도메인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넷피아가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한글도메인'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 목적이다. 한글 도메인 판매라는 비지니스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한때 도메인의 중요성으로 인해 회사의 한글 도메인을 구입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다음해부터 갱신을 하지 않았다. 초기 등록비가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정도였다. 그때 도메인(영문)은 그 가격의 약 10분의 1짜리도 있었다. 또 그만한 가치도 없었다.

둘째, 한글 홈페이지 주소야 그렇다지만 이메일은 우리끼리만 주고 받는 메일이 아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친척, 친구, 거래 업체, 지사, 물건 주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메일이 사용중에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끼리야 이메일을 한글 주소로 주고 받는다고 하지만,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의 메일이나 물건을 구매할때 적어야 하는 이메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셋째, 한글도메인과 한글메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글을 입력받아 DNS에 영문으로 변환하는 플러그인이 설치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브라우저가 바뀌거나 업데이트가 되거나 할 경우 플러그인을 재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는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일땐 어떻게 한단 말인가? 메일은 단순히 주소만의 변경이 아니라 주소를 다루는 DNS의 문제가 크다. DNS는 하나의 규격이다. BIND라는 규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영어이외의 다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넷째, 사람들은 이메일주소(영문)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넷피아는 한글 이메일주소는 영어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뿐 아니라, 영어 활용이 가능한 일반 사용자들이더라도 발음하기 어려운 영문 철자를 불러주고 받아 적으며 느끼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단번에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혹 이 글을 읽는 분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이해영@결제닷컴'이라는 주소를 가지고 있다면 전화상으로 어떻게 이메일 주소를 불러줘야 하는가? 아마 이렇지 않을까? '이해영의 해는 바다 해이구요, 은혜 혜자 아닙니다. 결제할때 제자는 어에 이 입니다' 이것보다 hyeyounglee@gyulje.com 이라고 하면 이게 더 헷갈리는건가?
명함에 이메일 주소를 새겨 넣을때 영문이메일 주소 아래 한글이메일 주소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글이메일주소라는 것이 대체 필요한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3년 9월에 이미 넷피아는 웹메일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한글이메일 사업을 시작했었다. 또 다시 2004년 8월에도 다시 기사를 내보내며 사업을 알렸다. 그 후로 다시 1년 6개월 가량만에 다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이번엔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지만, 전과 상황이 크게 다를 바가 없다.

2003년 9월 기사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9&article_id=0000040446&section_id=111&menu_id=111
2004년 8월 기사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0&article_id=0000078925&section_id=105&menu_id=105

내가 보기엔 넷피아의 한글메일주소사업은 넷피아이외에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나 개인은 아무도 없다.

이 사업의 실패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표준'을 벗어난 사업시도는 '또 하나의 표준을 만들거나' 또는 '실패'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어떤 아이디어도 넷피아의 한글메일주소서비스에는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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