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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둘째 녀석은 아빠의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강하다.
특히 네비게이션 겸용 PDA는 장난감 수준이다. 퇴근해서 오면, '아빠 네모난거 이렇게 생긴거 주세요.(PDA라는 이름을 잘 모른다.)'라고 한다.
방금은 급기야 내가 뭘 만지고 있는데 뺏아가서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근데 특이한 것은 이 녀석은 컴퓨터는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듯 한다는 점이다. 큰 아이는 컴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데 비해, 둘째는 PDA, 디지털카메라, MP3P 등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해 친숙함을 보이는 것은 다행 스럽게 보이지만, 너무 의존하는 기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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