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난 기술영업을 한다. 아니 기술영업이 내 직업이다.

고객을 만나 내가 가진, 우리 회사가 가진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위해 노력한다, 여러가지 형태로...

모르는 어떤 사람(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어떤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 사람은 영업을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난 어떤 예비고객이 내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 수다스러워 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더 많은 지식이나 정보를 고객에게 넘겨주려는 내 의도이지만, 때로는 가끔 너무 수다스러워 사람(나)를 너무 가벼이 보거나, 제품만 팔려는 장사치(물론 제품을 파는 것이 영업맨의 기본이고, 또 난 장사치가 맞지만 장사치라는 그런 듣기 싫은 말보다는 영업맨이라 불리고 싶다. -.-)로 생각할까봐 걱정이 된다.

물건을 팔기위해선 일방적인 내 얘기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물건에 흥정이라는 것이 있듯이 고객와 나와 어떤 소통이 필요하며, 그 소통을 통해 제품 구매의 관심이나 판매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것이다.

때론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 좋은 점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의미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셈이다. 난 고객이 내 의도만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저 사람은 자신의 제품 정보를 많이 알리려 저렇게 많은 얘기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오늘도 어떤 분과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8여년만에 만났으니 어찌 그 짧은 3시간 동안 8년의 공백을 메우겠는가? 많은 말을 했다.
그 말속에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거 같아 후회된다... orz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