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2021)이었다. 당근마켓을 둘러보던 중 아주 눈에 띄는 흥미로운 물건을 하나 발견했다. 키보드 타입의 일체형PC라고 소개한 제품이었는데, 일본 기업이 만들었고, 키보드 모양 그대로인데, 얇고 가벼운 일체형PC였다. 사실 CPU 성능이 워낙 발전하여 ARM 프로세서에도 Windows를 올리는 세상이니까 뭐 별거있겠어 라는 생각이었다. 가격은 4만원으로 올라왔고,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했다. 판매자는 이 제품에 한글 Windows 10 Home 버전을 설치했고(최초 영문 Windows 10 Home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본 판매 버전은 자판이 일어가 각인되어 있고 일본 Windows 10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제조사는 일본의 Tekwind라는 회사이며, 2015년에 발표, 2016년 초..
맥주가 반가운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날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된 맥주 한잔이다. 이젠 몇 개 안 되는 거기서 거기인 맛만 나는 국산 병맥주가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맥주나, 혹은 똑같은 맛은 거의 찾기 어려운 국내 수제맥주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시절에 살고 있다. 4캔에 1만 원, 6캔에 1만 원 맥주는 편의점 인기상품이었다. 이젠 4캔이 1만 1천 원으로 올라 아쉽긴 하지만, 맛있는 맥주 500ml 4캔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지금이다. 세상 맥주는 모두 같은 맛만 나고, 좀 더 알콜 도수가 높고, 낮은 것만으로 구분하는 줄 알았는데, 15년 전 유럽 출장을 다녀와서 맥주가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던 내게는 카스, 하이트, OB맥주는 이제 저 세상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