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Eastman Kodak(이하 Kodak)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냈다. 파산보호신청은 채무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고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행 과정의 첫 단계로 디지털 카메라, 포켓 캠코더, 전자액자(Digiral Photo Frame) 생산을 상반기 중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2012년내에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보다 더 명확하게 상반기 중으로 소비자 디지털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소비자 디지털제품의 대표는 카메라와 포켓 캠코더, 잉크젯 프린터, 전자액자 등인데, 잉크젯 프린터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생산이 상반기 중으로 중단된다. 그 외 프린팅 관련 비즈니스는 중단되지 않는다. Kodak은 이들 사업 부문의 라이선스 비즈..
1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휴대폰이 나온지 벌써 5년은 더 된 것 같다. 100만 화소 이하는 더 오래전부터 판매되었다. 지금은 5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1천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가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 화소수를 물어보면 최소 200만 화소 이상은 될 것이다. Apple iPhone 3G에 장착된 것과 같은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이제는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카메라 장착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때 카메라의 촬영품질을 보며,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에서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따지느냐는 소릴 들었다. 그때는 그랬다. 디카와 폰카메라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이다. 컴팩트 디카의 성능도 계속 좋아지고, 지원 화..
2002년 12월 26일 오전 8시. 딱 4년전 오늘 출근길에 차량교통사고가 났었다. 당시, 출근길에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다가 진행 신호를 받고 가던 내 차를, 불법으로 유턴하던 차량이 내 앞 부분 휀더 부분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내 차가 인도로 올라가서 가로수를 받고 멈췄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하게도 정지해 있다가 출발해서 속도가 높지 않았고, 인도엔 지나가는 행인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가로수가 더 이상의 충격을 막았다는 점이 내겐 행운이었다. 차를 운전한지 8년만에 당하는 교통사고여서 당시 신체적인 충격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교통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모든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과정을 또렷히 지켜봐야 하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 사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