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에 급매…‘타워팰리스’의 눈물 난 한번도 내가 대한민국의 중산층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중산층이라는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민과 중산층, 부유층을 가르는 어떤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진 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층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 가면 타워팰리스라는 거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근처에 가면 무슨 건물이 타워팰리스인지 금방 구분이 간다. 마치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우뚝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아파트다. 돈 벌어서 좋은 집에 산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을 버는 것이 죄악이 아닌 시스템에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기사에 등장하는 28억, 65억, 심지어 18억 짜리..
우선 이 질문을 한 손석희 교수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지금 100분 토론을 보고 있다. 작금의 부동산 문제를 논의하는데 정부관료와 일부 교수가 지금의 집값이 버블(거품)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진행자가 '32~3평에 12억이 거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그렇다. 33평이라는 공간의 점용가치가 12억원인 곳이 실제 존재한다. 그것을 경제논리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사람이 정상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그 공간을 12억원의 가치로 인정한다면, 그 근거가 무엇인가? 정말 그 가치가 있어서 인가? 아니면 언제든지 12억원 이상을 받고 그 가치를 팔 수 있기 때문인가? 어떤 곳의 땅과 건물의 가치는 100평이 되어도 3억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 아니 그 이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