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에 당시 국정홍보처의 웹메일시스템 입찰건에 대한 의혹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2006/07/27 - [기술 & 트렌드] - 35억 6천만원짜리 웹메일시스템? 나는 오랜 기간 웹메일시스템. 더 정확하게는 웹메일 솔루션을 만들고 판매하는 국내 대표기업에 근무했었다. 2006년 당시에는 이미 그 회사를 떠난 후였지만, 웹메일이나 메일시스템 등 메시징 시스템 관련 기사가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잘 아는 분야라서 그런 것도 있고, 메시징 시스템의 트렌드가 현재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직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트렌드와 기술의 흐름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어제 뉴스 기사를 읽다가 전에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특정업체의 국정홍보처 웹메일시스템 선정의혹이 밝혀졌다. 아직..
IBM에 이어 HP의 납품비리 사건으로 새삼 IT 장비업계에 가해지는 따가운 시선들을 바라보게 된다. 비단 HP만의 문제라고 꼬집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IT 업계의 이권과 관련된 비리이다. 서버 장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이들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들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비싸다. 서버 한 대에 몇 백 만원 정도도 있지만, 유닉스 서버나 메인 프레임 등의 장비들은 수천 만원에서 몇 억원까지 호가한다. 여기에 스토리지와 각종 어플리케이션, DBMS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장비 등 까지 합하면 그 금액은 웬만한 중소 IT 기업의 1년 매출과도 맞먹을 정도로 금액은 커진다. 특히, 대기업이나 관공서, 은행권 등의 전산장비 교체나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경우 몇 십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