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사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샤프전자가 PMP를 내놓았다. 샤프의 리얼딕 시리즈는 잘 팔리고 있지만, 샤프가 만든 PMP는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애초부터 전자사전은 멀티미디어 기능과는 거리가 멀다. 단순히 사전을 찾아주고 그 결과를 텍스트로 디스플레이할 뿐이다. 읽어주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원래부터 그런 기능은 전자사전으로 만족할 기능은 아니었다. PMP는 전자사전과 다르다. 태생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점은 전자사전의 영역과는 분명 다른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샤프전자가 전자기기 전문 회사는 맞지만,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PMP라는 분야로의 진출이라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내 PMP 시장은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제품위주이며, 시장 마저도 하드디스크가 아닌 플래쉬 메모리를..
토요일 오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용산전자상가로 나들이를 나섰다.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달구고 있는 용산전자상가에 물건을 사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터미날상가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선인상가쪽으로 물건을 사러 갔다. 토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 때문인지 선인상가쪽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터미날상가 앞은 모두 불법복제 DVD 판매점들 일색이다. 사러간 물건은 전자사전이다. 아내가 큰 아이 영어 공부를 가르치는데 필요하다고 사자고 했는데, 단어를 찾기 위해 사전을 뒤적이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고, 컴퓨터로 찾아 주는 일 역시 번거롭다는 이유에서 전자사전 구매를 결정하였다. 마침 큰 아이 할머니께서 학자금 명목으로 돈을 주신 것이 있어서 그 돈으로 사기로 했다. 초등학생에게 전자사전을 사준다면 어떻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