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선수(@slion10)가 트위터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를 팔로우(follow)했다. 원래 야구를 좋아했고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 사회인야구 3부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현역 프로야구선수와 트위터의 만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물론 그가 대구 라이온즈 간판 선수이며 얼마전 은퇴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올해 2010년 리그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 것은 트위터인 것 같다. 그의 트윗을 보면 MBC 프로야구 중계 정우영 캐스터가 소개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SBS 프로야구 캐스터인 임용수씨와도 친하게 지내며, 팬들과 함께 야구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즐겁게 나누고 있다. 정규시즌이 마감되고 준플레이오프가 열..
일요일에 소속된 사회인 야구팀의 경기가 있었다. 근래 추위로 인해 봄같이 않은 날씨가 계속 되다가 오늘은 정말 따뜻한 봄날이었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차갑지 않고 따뜻한 순풍이 불었다. 우리팀과 맞붙은 팀은 올해 3부에 등록된 신생팀이었다. 우리팀은 선공격을 했다. 1회 공격때부터 상대팀 투수는 여러번 보크(balk)를 범했다. 덕분에 안타와 보크가 겹쳐서 타자 1순을 하고 11점을 내는 일이 있었다. 보통 야구를 즐기는 팬들도 투수의 부정행위라 할 수 있는 보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야구장에 가면 투수가 공을 던지려는 행위를 하다가 멈추면 흔히 '뻑'이라고 외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뻑'이라고 들리는 소리는 사실 '보크(balk)'라는 야구 용어다. balk는 '방..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를 넘겨 선뜻 나서서 야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사회인야구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2010/02/21 - 뒤늦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다 한달 전 나는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무엇부터 해야할지 망설이긴 했지만, 주위의 도움과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고서야 이젠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 우선 사회인야구 활동전에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가족과의 약속이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부인(가족)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야구는 팀경기이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따라서 ..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 어릴적부터 주변에서 친구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축구와 야구가 있었고, 나는 축구보다는 야구를 훨씬 좋아했다.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부터 내가 자란 시골 마을에서는 벼를 베어 낸 논에서 정구공이나 테니스공을 가지고 야구를 했었다. 요소, 질산 등 농약 포대를 접어서 만든 글러브와 방망이라고 부르긴 민망한 나무가지로 만든 몽둥이에 가까운 것으로 방망이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야구 시합을 하며 뛰어 놀았다.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우리 또래들에게도 야구바람이 불었었다. 중학교를 진학하면서 당시엔 상당히 비싼 야구 글러브를 샀었고, 테니스공이 아닌 연식야구공으로 주말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시합도 하고 그랬었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진지하게 ..
16일, WBC 일본전에서 승리를 하자 한국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어 나왔고, 그중에 서재응이 깃대가 있는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일본측 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국내 일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들었다. 나 역시 처음엔 그 장면을 보지 못했으나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TV에 이를 두고 보도를 한 방송을 보았다. 오늘 SBS 뉴스는 일본의 시기어린 질투라고 표시했고, MBC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 아니었나 라는 식의 보도를 했다. 난 개인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선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 측은 스포츠맨쉽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경기는 경기일뿐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맞다, 경기는 경기일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지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