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나 대구로 이사하다
1999년말 근무하던 회사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이듬해 초에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다. 결혼해서 신혼살림을 하던 대구의 전세집 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서 이사를 한번 미루고 2000년 1월에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서울에 대한 첫인상은 그해 추웠던 겨울날씨와 함께 기억되었다. 차갑고 냉정한 느낌 그대로 였다.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하면 대부분 서울살이에 대해 적응하는 기간이 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서울살이가 더 낯설고 무섭다는 느낌을 받았다. 벌써 8년이 지났다. 8년의 시간은 서울을 낯선 이방인의 도시에서 어느새 내 생활의 일부가 되기엔 충분했다. 이젠 낯설음보다는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12월 1일이 시작되면서 다시 대구로 이사를 왔다. 오히려 더 오래 살았던 대구가..
일상 이야기
2007. 12. 3.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