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카메라의 필요성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블로그글이라는 것이 글 자체로 전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살려주는 사진이 함께 있으면 더욱 생명력을 갖게 되는 법입니다. 오늘은 DSLR 카메라를 구입하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은 좀 깁니다.) 그러고 보니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4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군요. 똑딱이 카메라 시절 저는 대학시절 입학선물로 자동 촛점(AF) 필름 카메라를 받으면서 늘 제 가까이에 카메라를 두게 되었습니다. 필름 한번 넣으면 24장, 30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사진촬영에 대한 재능과 취미는 없었지만 가끔씩 촬영한 사진 덕분에, 그래도 시간이 흘러 사진첩을 뒤져보면 꽤 많은 양의 사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디지털 카메..
가을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 성서는 눈만 돌리면 저 멀리 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앞산(대덕산)과 비슬산 자락도 보이고, 북쪽으로는 와룡산도 보입니다. 남쪽 자락으로는 다사쪽으로 얕은 산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이곳 대구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이미 지난 주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울긋불긋한 단풍은 지금도 거리와 야산에서 여전히 꺼지지 않고 가을을 지피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우리 가족은 집근처 계명대학교 캠퍼스로 향했습니다. 이곳 대구와 경산 인근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 중에서 이곳 성서 신당동 캠퍼스는 가을에 꼭 들러볼만한 명소입니다. 캠퍼스가 아름답기로는 소문난 학교여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2008년말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 덕분에 신당동 캠퍼스는 더욱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