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이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청소년을 비롯한 청년층이 통화보다는 단문 문자 서비스(SMS)를 더 선호하며, 이메일 사용빈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이메일의 미래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었다. 스팸메일이 난무하면서 이메일 무용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업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에 사용되는 정상적인 메일보다 광고나 피싱용으로 사용되는 쓰레기 메일이 더 많다는 분석에서도 이메일의 미래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따랐다. 그리고 근래에 Twitter나 Facebook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다시 이메일 종말론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Direct Message(DM)나 쪽지 기능이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며, 이메일은 쓸모가 없어졌다..
결국 올 것이 왔다. 이제 기업에서 iPhone을 구입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미국 현지시각 3월 6일, Apple의 CEO Steve Jobs는 지난번 예고했던 SDK 발표와 함께 몇가지 소프트웨어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것은 바로 iPhone이 Microsoft의 Exchange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사실, Apple이 MS Exchange 메일 서버를 지원한다는 것은 예측밖의 일이다. SDK가 공개되면 누군가 MS Exchange를 연결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Apple이 공개한 것이다. 알려져있다시피, 기업용 이메일 플랫폼으로 Microsoft Exchange만큼 강력한 것이 없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