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이 현행 20핀에서 다시 Micro USB로 바뀔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조만간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을 현행 20핀에서 GSMA가 표준으로 제안한 Micro USB로 변경할 것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4월에 24핀 충전단자 표준을 선언하고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에 정착되었다. 휴대폰을 구입할 때마다 제조사마다 다른 고유 충전 규격을 가져가는 것은 제조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낭비이자 자원의 낭비라는 지적 때문에 표준합의가 의미 있었다. 그러나 24핀 표준은 휴대폰이 점점 슬림해지고 모양이 바뀌면서 제조사의 필요에 의해 변..
표준이 하나라면 몰라도 두 개, 세 개라면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약하다. 모양새가 다르면서 이것도 표준, 저것도 표준이라면 이미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안의 초안에 우리의 20핀 통합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단순히 초안으로서 하나의 후보로 올라갔다는 의미일뿐 우리의 20표준이 세계 표준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위로부터 휴대폰 24핀, 20핀, iPod Touch의 Apple 표준 충전단자) ITU는 우리의 20핀 표준과 더불어, GSMA의 Micro USB, 중국의 Mini USB를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 초안으로 함께 채택했다. 일단 초안에 오른 다른 2개의 후보군만 보더라도 우리의 20핀 외에 두 개의 표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