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은 지난 6월 27일 자사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Google I/O를 통해 Android 4.1 Jelly Bean을 공개했다. 이때 처음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레퍼런스 타블렛 제품을 선보였는데 바로 Nexus 7이었다. Nexus 7은 ASUS가 Google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제조는 ASUS가 맡았다. Nvidia의 Tegra 3 쿼드코어를 메인 프로세서로, 1GB의 메인 메모리(RAM)와 7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해상도는 1280x800으로 비슷한 7인치 타블렛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8GB 제품과 16GB 제품 두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8GB 모델은 199 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개되었다. 199 달러의 가격 외에 추가로 Google Play에서 콘텐트를 구입할 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키노트를 지켜봤던 사람들에겐 다소 실망감을 줬을 행사였다. 어쩌면 이미 다 알아버린 공공연한 비밀 이야기를 모른 척 들어야 하는 그런 심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9월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Yerba Buena Center에서 열린 Apple의 미디어 이벤트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차세대 iPhone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제품명은 iPhone 5였다. 16:9 와이드 스크린 디자인 이전 버전인 iPhone 4S에 비해 폭은 비슷하지만 아래 위로 더 길어졌다. 폭은 58.6mm로 같지만 길이는 123.8mm로 iPhone 4S의 115.2mm에 비해 8.6mm 더 길어졌다. 예상대로 디스플레이가 16:9 비..
현재 진행형이지만 PC 시장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PC 수요가 모바일 기기 시장의 급성장으로 점점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PC용 CPU 세계 최대 제조사인 Intel의 3분기 실적전망은 말 그대로 PC 시장의 현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Intel의 3분기 실적전망치는 132억 달러로 전년 3분기의 142억 달러에 비해 10억 달러, 약 7%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예상했던 3분기 138억 달러에서 148억 달러의 범위 조차도 맞추지 못하는 실적이다. Intel은 실적저조의 원인을 신규 PC 수요의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불안한 유럽경제에 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진단했는데, 실질적으로 신규 PC 수요의 감소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등 개인 모바일 ..
담양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가족과 함께 한 첫 전라도 여행지였으며 대구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곳에 볼거리가 많은 것도 처음 알았다. 거리상으로는 대구에서 180Km 남짓되지만 거리에 비해 가는 길은 열악해서, 88고속도로로 담양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담양은 광주광역시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다. 대나무숲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더 알려져 있으며 떡갈비와 대통밥이 유명한 조용한 도시다. 요즘 유행하는 일명 힐링(Healing)의 명소로서 담양은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담양으로의 관광을 생각한다면 여느 곳보다 쉬운데, 대부분 모여있기 때문이다. 담양에서 힐링과 여유를 제대로 느끼려면 차를 버리고 걸어다니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어딘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이..
Amazon이 또 다시 경쟁력 있는 타블렛을 시장에 내놨다. Kindle Fire 타블렛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Kindle Fire HD (7인치)와 Kindle Fire HD 8.9"를 공개했으며, 전자책 리더기는 새롭게 Kindle Paperwhite 시리즈를 선보였다. Amazon은 미국시각으로 6일 새벽 새로운 Kindle Fire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1920x12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Kindle Fire HD 8.9"와 1280x800 해상도를 제공하는 Kindle Fire HD를 소개했다. 각각 8.9인치와 7인치 제품으로 1년 전 발표했던 Kindle Fire가 7인치 디스플레이에 1024x600의 해상도와 Wi-Fi만 지원한 것에 비해 이번 Kindle Fire HD 8.9"는 4G ..
미국시각으로 9월 5일 뉴욕에서 Nokia와 Motorola는 각각 Windows Phone 8과 Android OS를 탑재한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Nokia는 Microsoft와 긴밀한 공조 끝에 만들어낸 자사의 첫 Windows Phone 8 기반의 플래그쉽 모델인 Lumia 920을 선보였으며, Motorola는 옛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Droid Razr(레이저) 패밀리 후속작을 선보였다. 다급함이 묻어나는 Nokia Lumia 920 발표 이젠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한 Nokia는 Lumia 920 출시 전부터 Android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를 겨냥하며 선전포고를 했었다. 당장 Windows Phone 8 탑재 제품은 Android폰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며칠 전..
1990년대 후반을 전후하여 닷컴(dot com)의 전성기가 있었고 바로 이어 닷컴버블이라고 표현된 암흑의 시절로 이어졌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한때 엄청난 기대를 모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절이며 또한 과잉 평가된 때였다. 당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했던 또 다른 수혜자는 바로 서버 시스템 제조사들이었다. IBM, SUN Microsystems, HP 등은 이른바 유닉스(UNIX) 머신 판매의 전성기를 닷컴시대와 함께 했었다. 닷컴들의 폭발적인 서버 수요와 함께 이들 서버 메이커들도 크게 성장하는 시절이었다. 이 시절엔 유닉스와 더불어 x86 서버들도 크게 성장했었다. 서버용 OS 시장에 리눅스(Linux)라는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는 닷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해결해 주면서도 서비스를 제공..
회사에서 지급받은 iPad는 이메일 확인이나 앱사용, 웹서핑, 뉴스 읽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PC에서 할 수 있는 웬만한 기능들이 모두 제공되어 회의나 외근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PC에 비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법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터치스크린 기기의 공통적인 한계이기도 하지만 글자를 입력하는 것, 특히 다량의 글을 입력해야할 경우에는 많이 불편하다. 회의에 들어가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그 자리에서 기기에 입력하는 것이 필요한데, iPad를 사용하다 보면 입력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자주 느낀다. 물리적인 키보드와 터치 키보드 입력은 느낌이나 속도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대안으로 나와있긴..
1년을 넘기면서 계속된 Apple의 삼성전자 제소 배심원 평결이 마침내 나왔다. 미국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산호세 법정에서 나온 배심원 평결은 Apple의 승리였다. 가정주부, 전기기사 등 9명(남성 7명, 여성 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2시간만에 평결을 내놨고, Apple의 손을 들어줬다. 2011년 4월 15일 Apple이 삼성전자를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제소했고, 6월 30일 삼성전자 역시 Apple에 대해 반소를 하면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세계 모바일 플랫폼 강자인 Android와 iOS의 대표 제조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몰렸던 송사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Apple에게 10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Apple이 ..
RIM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이젠 정면 돌파 외엔 다른 길이 없다. 넘어서든지 아니면 주저앉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만큼 RIM에게는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RIM이 준비하고 있는 BlackBerry 10 OS와 신형 BlackBerry가 하루 빨리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을 따라갈 더이상의 동력을 회복할 수 없게 된다. RIM은 최근 주요 통신사들과 만나 BlackBerry 10을 탑재한 BlackBerry 신제품 런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당초 올해 안으로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되었지만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협상시도가 올해 안으로 신제품이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2011년 10월 처음으로 언급된 BlackBerry 10 OS는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모습을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