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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무선 인터넷을 통한 VoIP로 활용한다면 휴대폰 부럽지 않은 핸드핼드 기기가 될 것이란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었다.
핫스팟이 늘고 무선 LAN을 지원하는 PDA가 늘고 있는 추세이기에 당연히 PDA를 통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그럴바에야 핸드폰처럼 음성도 실어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다.
Skype는 최근 PDA용 Skype 제품을 공개했다. 이는 PDA를 통한 음성 통화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내 놓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PDA의 음성통화 지원은 핸드폰에게는 위협적이다. PDA의 음성통화는 핸드폰처럼 CDMA나 GSM칩을 통한 인코딩 디코딩이 아니라 일반 PC 프로세서로 음성을 인코딩 디코딩하는 것이기에 이들이 설 자리를 빼앗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가 왜 이제야 실현 되는 것일까?
사실 PDA를 통한 VoIP는 몇년전부터 활발히 논의 되었으나 실상 PDA의 Performance의 문제에 달려 있었다. PDA에 들어가 있는 Processor는 Intel의 Xscale이나 모토롤라의 드레곤볼 칩, ARM사의 ARM 프로세서 등이 있다.
최근 들어서야 멀티미디어를 처리하는 수준의 고성능 PDA용 프로세서가 나왔지만, 그전엔 저전력, 저발열의 상대적으로 저성능의 PDA Processor들이 나왔었다.
대부분의 PDA의 역할이 주소록, 캘린더링, 간단한 문서 작성 등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프로세서는 곧 전력 문제가 되고 이는 배터리 수명과도 관계 있기에 최대한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프로세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사실 PDA에서 음성 통화가 가능하게 하려는데 문제가 발생했었다.
일반적으로 PC에서 음성을 처리하기위해서는 음성 코덱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아날로그 음성을 디지털화 시키는 인코딩(Encoding)과 다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음성으로 바꾸어주는 디코딩(Decoding)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규칙에 맞추어 압축과 해제를 동일규격에 맞춘 음성 압축 해제 기능을 가진 것이 바로 음성 코덱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코덱들이 작동하기 위한 환경이 문제인데, PDA의 프로세서로는 인코딩과 디코딩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저전력 저성능(PC에 비해)이다보니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음성 통화라는 것이 실시간이 아니라 몇초 정도의 지연(Delay)가 생기는 것이다. 정상적인 통화가 어렵다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PDA에서 VoIP를 구현하지 않게된 것이다.
그러나 PDA Processor도 계속 발전을 하여 저전력이지만 코덱을 충분히 처리할 정도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지자 다시 PDA를 이용한 VoIP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음성을 인코딩 디코딩하는 능력이 음성통화가 가능할 정도라면 이제 VoIP는 어렵지 않은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를 가장 불편하게 생각할 사업자가 누구일까?
바로 이통사업자들이다. 무선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ARPU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이통사로서는 달갑지 않은 경쟁자가 바로 PDA를 이용한 VoIP 서비스이다.
역으로 기존 인터넷 사업자는 유선망 기반이므로 이를 이용하여 PDA를 앞세워 무선 음성통화 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셈이다.
이번 Skype의 PDA 지원은 향후 음성통화에 대한 주도권을 이통사만이 아닌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에게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완벽한 무선망이 구축될 경우 IP망을 통한 음성통화가 보편화될 것은 이미 예측했던 상황이나, 예측보다 더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와이브로나 HSDPA가 보편화 될 경우 IP망을 이용한 값싼 통화를 누리는 사용자가 많아질 전망이다.
참고 기사 : PDA 폰끼리 공짜 통화 '스카이프 포켓PC' 인기 (i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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