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처럼 다국적 이메일 솔루션이 발을 붙이기 힘든 곳도 드물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용 이메일 솔루션'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익스체인지' 서버이다. 그리고 IBM의 '노츠', 그 외에 몇가지 대기업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사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서버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Sendmail' 서버가 가장 점유율이 높다.

국내만 유독 웹메일 기반의 이메일 솔루션 시장이 강세다. 가까운 일본도 상용은 온통 익스체인지 서버가 장악을 하고 있다.

국내 이메일 솔루션의 시작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다. 1997년 봄에 '나라비전'이 '삼육대학교'에 국내에서 제일 처음으로 웹메일 솔루션 '깨비메일'을 판매했다. 사실, 국내엔 웹메일이라는 개념이 1996년 '다음'의 '한메일'이 무료 서비스를 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미 이보다 앞서 해외에서 'hotmail.com'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였다. 그 이후 가산전자 출신들이 만든 '케스트메일' 이라는 솔루션이 '쓰리알소프트'라는 회사를 탄생시킨 것이 불과 1998년이다.

웹메일 솔루션의 정점은 2000년을 전후로 정점에 올랐다. 닷컴의 붕괴직전까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서의 웹메일이 있었기에 솔루션이 판매는 호조를 이루었다. 또한 이때 관공서, 대학을 위주로하는 주고객층의 탄생이 이메일 솔루션 시장을 한층 더 안정적인 시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후 2002년을 기점으로 웹메일 솔루션 시장은 성장기를 거쳐 사업 조정기에 이른다. 시장에서 몇몇 주도기업을 제외하고는 영세 사업자들과 주력 사업이 아닌 업체들이 하나둘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2002년 이후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메일 솔루션 시장 분야는 바로 '안티스팸'제품이었다. 기존의 이메일 솔루션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제품 라인에 '안티스팸'을 만들어 넣기 시작했다. '안티스팸'제품들이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런칭으로 다시한번 이메일 솔루션 시장을 부흥시키게 되었다. 안티스팸과 한조를 이루어 웹메일들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시장이 열린 것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이메일 보안에 대한 이슈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이메일을 통한 정보의 유출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소만사'같은 업체들은 '삼성그룹'에 자사의 솔루션 '이케빈'을 납품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이메일 모니터링'이라는 분야가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메일에 대한 주요 보안 이슈는 대부분 스팸과 바이러스 뿐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2005년을 넘어서면서부터 점점 가열되는 이메일 솔루션 관련 시장이 있으니, 바로 '이메일 아카이빙' 시장이다.

'이메일 아카이빙'이라는 개념은 이미 몇년전부터 해외에서는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유독 국내는 이메일 아카이빙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글의 gmail.com같은 경우는 이메일은 임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저장하고 기록하는 개념이라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점점 떨어지는 저장매체 가격과 유지비용은 더이상 이메일을 받고서 지울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개인당 할당된 용량(Qouta) 역시 5MB~50MB였던 것이 이젠 거의 GB급으로 주어지고 있다. 기업용의 경우는 제한이 없이 제공하는 곳들도 생기고 있다.

또한 금융권을 시작으로 이메일, 메신저의 로그와 대화 내용 저장이 법제화 되면서부터 더욱더 이메일 데이터 저장에 대한 관심이 늘기 시작했다. 엔론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사베인-옥슬리 법안(SOX)'역시 내부 감시 강화라는 개념으로 메일과 메신저의 감시 및 저장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국적 기업인 EMC나 베리타스, 히다치제작소 등은 이미 몇년전에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을 개발하였으나 최근에야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단순히 이메일 데이터를 백업하는 수준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저장하고 복원, 검색하는 방향인 '아카이빙'으로 발전한 솔루션들이 선을 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다국적 제품들의 최대 단점이 바로 2 byte 문제 지원문제이다. 또한 이들 제품이 대부분 '익스체인지'나 '노츠'를 타겟으로 하는 패키지 형태로 제작된 것에 반해 국내 이메일은 대부분 국내 업체가 제작한 솔루션이기에 시장에 침투할 명분이 약하며, 국산 제품들과의 협조 없이 시장 공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또다시 국내 이메일 솔루션의 기회가 발생하는 것이다.
몇몇 발빠른 업체들은 이미 이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출시한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아직 출발선상에 있는 상황이다.

이메일 아카이빙의 주요 기술은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데이터의 백업(Backup), 정책(Policy), 검색(Search), Right Control(권한관리) 등이 핵심이다.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므로 빨리 만들어서 시장의 테스트를 거치는 업체에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웹메일 성공->안티 스팸 제품 판매 호조->이메일 아카이빙 런칭'

이 공식은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메일 솔루션 업체들이여, 이메일 아카이빙에 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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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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