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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장마와 소양강댐

킬크 2006. 7. 17. 18:40
소양감댐은 1967년 4월 착공하여 1973년 12월에 준공한 국내 최대의 다목점댐이다. 한강수계의 북한강 지류에서는 유일한 다목적댐이다. 남한강 지류에는 충주댐과 횡성댐이 다목적댐이다. 한강수계는 총 3개의 다목적댐이 있는 셈이다.

소양강댐은 높이 123m, 길이 530m, 체적 960만㎥, 저수용량 29억㎥, 20만Kw의 발전시설을 갖춘 댐이다.

소양강의 공식적인 하천명은 '한강수계 북한강 지류 소양강' 이다.
물의 발원지는 설악산이며, 춘천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연일 이어지는 태풍과 장맛비로 인해 방송에서는 소양강댐의 수위에 대해서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는 소양강댐의 수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까?

앞서 댐의 역할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거 같다.

댐은 일반적으로 하천의 물을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저수지를 만든 것을 말한다.

댐은 생활.공업용수, 농업용수, 발전, 홍수조절 및 기타 이유로 활용하기 위해 높이 15m이상의 공작물을 말한다고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산업발달에 따른 필수적인 수자원관리 차원에서 댐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장마철과 같은 집중호우에 따른 물관리 차원에서의 댐은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설물이 되었다. 장마가 끝나고 건조한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는 식수와 농업, 공업용수 관리의 주체로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댐은 현대인의 삶과 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다시 소양강댐으로 돌아와서, 소양강댐은 흙과 자갈, 모래로 만들어진 사력댐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콘크리트댐이 아니다.

소양강댐은 경기도와 수도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두가지 하고 있는데, 바로 '홍수조절'과 '용수공급'기능이다.

용수기능은 알다시피, 수도권 식수와 공업용수, 농업용수, 관개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을 제공하는 수원(水原)이다. 서울시민이 마시는 물을 책임지는 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물을 관리하는 댐이 소양강댐이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 아주 중요한 홍수조절을 하고 있는데,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의 빗물을 관리하여 하류지역인 서울과 경기 일대의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소양강댐은 유입되는 물의 량과 유출되는 물의 량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담수능력의 한계가 있으므로 유입량과 유출량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댐이 무너지거나 물이 넘치는 결과가 발생될 수 있다. 이는 크나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소양강댐의 수위 조절은 수도권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평화의 댐이 수도권의 홍수에 영향을 주는 댐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적인 장마와는 관계없는 북한 지역의 댐 붕괴에 따른 수위조절용댐이어서 실질적인 수위 조절은 북한강지류의 소양강댐이 가장 크며, 다음으로 남한강지류의 충주댐이 그 역할을 한다.

소양강댐의 홍수기제한수위는 190.3m이며, 상시만수위는 193.5m, 계획홍수위는 198m이다. 쉽게 말해서 190.3m부터 198m까지는 홍수 때에 수위 조절을 해야하는 수위 기준이라고 보면된다. 198m를 넘어서는 수량은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소양강댐의 수위와 방류에 대한 보도를 하는 것은 추가적인 호우로 인하여 방류량을 넘어서는 유입량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들어오는 물의 량과 나가는 물의 량이 어느 정도 맞아야 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소양강에서 방류하는 물은 17시간 정도 뒤에 한강 인도교에 도착하기 때문에 하류인 서울 한강 유역에서는 대비를 하게 된다. 또한 서해안의 간만의 차를 염두해 두어 방류해야 하기 때문에 방류 결정은 아주 중요하게 된다.
(사진 : 충주다목적댐)
소양강댐의 방류는 단순히 댐 자체의 담수량 뿐만 아니라 남한강지류의 충주댐의 방류와도 관계가 있고, 앞서 적은 것처럼 서해안의 만조 시간, 하류 지역인 서울의 준비 상황 등과 미묘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결정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앞으로 어떤 형태의 폭우로 인한 유입량 과다 상태가 벌어질지 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터널형식의 여수로를 건설중이며 내년 완공예정이다.

소양강댐아래의 의암, 청평, 팔당댐은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댐으로서 물이 유입될 경우 적절하게 방류를 하고 있는 수력발전용댐이다.

장마는 곧 끝나지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집중호우다. 강원지역에 시간당 수십에서 수백mm의 비가  몇시간동안 온다면 홍수가 나기 쉽다. 이 홍수는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데 이럴 때 홍수 조절을 해주는 고마운 댐이 바로 소양강댐이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또 다시 댐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곡식들이 자라고, 무더운 더위를 식혀주는 용수 확보가 댐에 달려 있게 된다.

이렇듯 물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다. 그런 물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댐에 대한 경외심을 느껴본다.

소양강댐, 이번 장마를 잘 견뎌내 주길 바란다!

* 실시간 댐 수문 영상시스템 (한국수자원공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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