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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池 Dry Cell)'는 글자 그대로 '마른 전지'라는 뜻이다.

흔히 '배터리(Battery)'라고도 부른다. 배터리는 두개이상 Cell의 집합체를 말한다. 그래서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적인 단일 모듈(Single Cell)의 건전지도 배터리라고 부른다.

일상생활에서 건전지는 생활전기(교류전기)를 제외하고는 이동형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전기공급원이다.

건전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지(Battery)'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지(Battery)'는 내부에 들어있는 물질의 화학반응에 의해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를 말한다.

전지는 4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전지는 1차전지와 2차전지로 구분하는데, 1차전지는 발생된 전기에너지를 쓰고나면 재활이 불가능한 전지를 말하며, 2차전지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한 후에도 다시 충전을 통해 반복적인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1회용 건전지를 1차전지, 충전건전지를 2차전지라고 보면 된다.
그림에서 보듯이 전지는 화학반응에 의한 '화학전지'와 물리적인 작용에 의한 '물리전지'로 구분되며, 우리가 사용하는 건전지는 화학전지의 종류로서 1차전지 및 2차전지를 말한다.

전지의 역사는 생각보다 아주 오래되었는데, 전지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1796년 '갈바니'의 개구리다리 실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탈리아 물리학자 '볼타'의 '볼타전지'가 원조이다. 그래서 전지의 전압단뒤를 볼타의 이름을 따서 '볼트(Volt)'라고 부르는 것이다.

국내의 건전지 시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2002년 AC Nielsen 자료를 기반으로 만든 로케트전기측의 자료)

국내 건전지 시장은 싱가폴 에버레디 그룹의 '에너자이저'가 1위, '로케트전기' 2위, 3위 '벡셀'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듀라셀, 파나소닉, 영풍 등의 업체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다. 최근엔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올해 말까지 수입관세가 붙어 국내 건전지 업체들이 보호받고 있다.)

'에너자이저'는 세계적인 업체로 국내에 들어오자 마자 단숨에 시장 점유 1위를 차지한 건전지 업체이다.

그전에는 '로케트전기'와 '서통(현재 벡셀)'이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이후 1996년 미국 듀라셀이 국내업체 서통의 '썬파워'브랜드와 영업권을 인수하면서 국내 업체가 서서히 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해에 듀라셀은 다시 '질레트'에게 넘어갔고 몇 해 뒤에 질레트는 다시 로케트 브랜드마저 인수해 버렸다. 그래서 국내는 에너자이저의 '에버레디'와 썬파워, 로케트, 듀라셀의 '질레트'의 외국 시장이 주도하게 되었다. 그 후 서통은 2002년 새로운 브랜드인 '벡셀'을 가지고 다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었다. 이후 '벡셀'은 모회사인 '(주)서통'이 2003년에 부도를 맞으면서 2004년말과 2005년 말에 다시 주인이 바뀌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업체인 '로케트전기'와 '벡셀'은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경쟁사에도 OEM방식으로 건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선보이는 선두업체들의 제품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다만 중국산은 제품질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2차전문 건전지인 '알카바'의 '영풍'도 국내업체로서는 자리를 잡고 있다.

1차건전지는 점점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으로 2차건전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미래형 건전지 개발이 한창이라고 한다. 또한 친환경 건전지, 바이오 건전지 등의 차세대 건전지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으며, 이동형 장비들이 늘어감에 따라 건전지도 대용량, 고효율화 되어 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AA나 AAA사이즈의 1차전지는 전해물질이 유해물질이라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MP3나 리모콘, 장난감 등에서 나오는 1차 전지들은 모아 두었다가 별도로 버려야 한다.

예전 망간전지에서 현재는 알카라인전지로 바뀌면서 일부 재충전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이 되어 충전이 가능한 1차전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생산단가가 낮아 제 값을 못받고 있고, 싼 중국산 건전지가 시장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건전지 1개에 1달러 수준이나, 국내에서는 그 반값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어서 당분간 건전지 제조업체들의 수지는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도 배터리의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이며, 긴 수명과 친환경 제품들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를 내장하거나 교체형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기기들은 하루가 달리 늘어나고 있다.

전원을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사업인 건전지 사업!
국산을 애용하여, 국내 업체들이 더욱 매진하여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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