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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이미 얼마전부터 S회원이라는 유료SBSi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NeTV서비스를 SBSi전체 회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NeTV는 SBS가 저작권을 가진 드라마, 방송 등의 콘텐츠를 제공된 편집기를 히용해서 새로운 UCC를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즉 1차 저작물인 방송을 토대로 2차 저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는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이며, 또한 이를 사용하여 다시 방송에 재활용하거나 유통한다면 방송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다. 이에 관련된 글은 앞에서
포스팅한 것을 참고하자.

네티즌들이 볼 수 있는 화면은 다음과 같다.

SBS웹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무료) NeTV beta 서비스를 사용하여, 제공된 동영상을 이용하여 편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준다. 바탕 영상은 유료와 무료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은 자막 삽입이나 영상 효과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UCC 들은 갤러리를 통해 일반 유저들이 볼 수 있다. URL를 통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게시할 수 있다. 포털들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며, 얼마 뒤에는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국내의 주요 동영상 포털들의 다수의 콘텐츠가 방송 콘텐츠라는 점과 방송 콘텐츠의 저작권이 걸린 이슈는 저작권자인 방송사의 허락없이는 불법으로 인정된다는 점인데, 이를 과감하게 유저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2차 저작물을 양상함으로써 UCC 시장에서도 SBS가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KBS의 Podcast 지원이나,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콩' MBC의 '미니 MBC', 영화콘텐츠 다운로드 판매에 이어 SBS의 NeTV는 점점 변해가는 콘텐츠 시장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방송사의 의지가 느껴진다. 보도 기사에 의하면 향후 PMP 등의 모바일 기기를 위한 지원도 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문제도 남아 있다. 방송과 관련된 일체의 저작권이 방송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들면, 드라마의 배경음악은 드라마를 위해 방송사가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인데, 이를 이용하여 네티즌이 다시 UCC를 생산할 경우 최초 음원 권리자는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드라마라는 한정적인 권리를 판매한 것인데, 이를 네티즌이 방송사의 허락하에 무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이런 복합적인 저작권 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만 할 것이다.

어쨋든 이번 SBS의 NeTV서비스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한 서비스라고 보여진다. 멋진 서비스가 되길 바라며, 많은 UCC가 제공되길 바란다. 더불어 방송과 관련된 저작권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서 많은 네티즌들이 합법적인 UCC 생산이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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