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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광고는 파격을 감행했습니다. 푸르덴셜생명은 광고에서 금기로 여겨져 온 ‘죽음’과 ‘보험금’을 다뤘기 때문에 다소 논란이 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반감이 터져나올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푸르덴셜은 ‘논란의 광고’를 연말까지 계속 내보낼 계획이랍니다. 광고 효과측면에선 ‘짱’이란 뜻이죠.

(기사 : 조선닷컴
[뉴스 블로그] 남편 기분 나빠지는 푸르덴셜 광고)

오늘 아침에 무수히 많은 '푸르덴셜 광고'라는 키워드로 내 블로그 방문이 있어서 알아봤더니 어제 저녁에 올라온 조선닷컴의 푸르덴셜 광고 논란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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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광고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것도 일종의 광고 마케팅의 한 형태이다. 이런 방법을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고 한다.

요즘 TV를 켜면 아파트 광고 아니면 보험광고다. 홈쇼핑에 등장한 보험 상품이 저녁시간대를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광고들 속에 '논란의 여지'를 제공하면서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방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광고를 만들면서 이런 반응(논란이 반감으로 표현)이 나올줄 몰랐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 그럼 처음부터 광고에 대한 반응을 생각하지 않았거나, 잘못 판단했다는 말이다.

앞서서 내가 지적했던 내용은 이렇다.

첫째, 광고의 모티브가 된 실례는 분명 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10억원의 보험금을 신청하고 피보험자가 실제 사망하였고, 보험사는 약관대로 보험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였다는 것이다. 보험 계약상 당연한 결과이다. 한번을 납부했던, 아직 납부가 되지 않았던 계약했기 때문에 고객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얼마나 기존 보험사들이 이런 저런 핑게를 대면서 피보험자를 울렸는지 스스로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는 것은 당연해야 하며, 떳떳하고 실제 보험사는 계약자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그걸 광고 한단 말인가? '우린 준다고 하면 진짜 주거든요!' 이 말 하고 싶은거 아니었나?

둘째, 광고라는 것은 여러 사람이 보는 것이다. 이 광고에 반감을 느낀 사람들이 남편이라는 피보험자들에게만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괜히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보험들어 놓은 것이 배아프다고 반감을 가지는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보험금을 제대로나 받을 수 있고, 남은 아내와 자식들이 보험의 우산아래 잘 살 수 있다면 어느 남편이 이를 시기하고 불편해 하겠는가? 여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자극한다고? 무슨 은밀한 욕망이 그 광고에 숨어 있단 말인가? 이 시대에 일반 국민이 10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로또복권말고 또 뭐가 있나? 156만원의 매월 납입금을 내면 어쩌다 받을 수 있는 로또인가? '10억을 받았습니다' 라고 첫 멘트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그것을 강조하기 싶어서다.

셋째, 이 광고는 보험사에 대한 일반 시민들에게 환상을 심어준다는데 문제가 있다. 보험료 지급율은 2003년의 경우 62.1%였다. 다음의 기사를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보험사는 복지사업을 제공하는 사업자가 아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기사 : [의료연대회의] <성명> 보험업계은 얄팍한 상술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 (개인적으로 의료연대회의의 입장을 모두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나타난 수치와 현재의 문제점은 중요하다.)

보면 불편한 광고가 분명 있다.
광고는 분명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CF라고 부르는 것은 Commercial Film의 준말이다. 이루고자 하는 상업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이번 푸르덴셜광고는 죽음과 광고를 다루면서 자사는 보험 계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도를 내보내려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10억이라는 보험금을 강조하고 젊은 미망인 그리고 젊은 보험 설계사가 다정하게 미래를 설계한다는 스토리가 필요할까? 그냥 논란으로 끝나고 머리속에 '푸르덴셜은 약속을 꼭 지키는 보험회사야'이렇게 남아 있을까? 이건 광고의 뜻을 묻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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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달린 댓글도 나와 의견이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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