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des Research & Consulting에서 작년 11월에 발표한 '주요 휴대형 단말 글로벌 시장 전망 요약' 자료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8년까지 PMP의 CAGR를 171%로 높게 전망했다. 반면 MP3P는 같은 기간 CAGR은 26.6%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율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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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기의 단적인 차이는 PC 포맷 파일의 지원 및 영상의 지원이라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MP3P는 음악 위주의 음성이나 FM 라디오, 녹음기능 위주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PMP는 MP3P의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며, PC 포맷의 영상을 별도 변환없이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P3P는 기능의 차이가 거의 없는 관계로 제조원가가 싼 중국산 제품들의 거의 국내 시장과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태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MP3P 제조업체들은 DMB와 MP4 영상지원 기기형태의 기능 추가로 시장대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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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MP3P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애플 iPod의 경우도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에서 MP4 영상(H.264, MPEG4)을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서서히 주력이 변하고 있다. 최근 레인콤 아이리버 Clix나 B20(4월 출시예정) 등은 MP3P 제조사의 나아갈 방향을 MP4와 MP3 그리고 Portable Digital Broadcasting의 융합으로 보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많은 휴대형 디지털 기기들이 생산되어 나오는데, MP3P를 넘은 대중화된 보급율 기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PMP에 대한 기대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부분 40만원대 이상)으로 매니아층이나 얼리어뎁터층이 아니면 쉽게 지갑을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즉, 판매는 되고 있으나 보급율은 낮은 그런 상황이다. 여기에 PSP같은 엔터테인먼트형 멀티미디어 기기까지 합세한 상황이다.

작년 후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네이게이션 시스템의 보급율도 이런 포터블 멀티미디어 기기의 컨버전스를 촉진시키고 있다. 요즘 웬만한 기기는 '네비게이션+미디어 플레이어(MP3, PC포맷 영상, DivX 등)+각종 파일 뷰어(이미지, 문서)+DMB 수신기+라디오+휴대용 디스크'의 그야말로 각종 기기 컨버전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형태의 PMP(사실 이 정도라면 PMP가 아니라, Personal Digital Multi-Player가 맞겠다)가 일반적으로 모든 기능을 소화하고 있다. 기능의 추가는 비용의 상승을 이야기 한다. 당연하게도 소비자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각각의 기능을 한다면 얼추 몇십만원씩 하던 기능들을 하나의 기기로 묶었으니 그 가격이 절대 쌀 수 없다. 제대로된 기기는 데스크탑 PC 가격만큼이나 비싸다.

MP3P를 잠시 살펴보면, 이제 MP3P는 가격의 장벽이 무너져버린 상태다. 얼마나 싸게 만드느냐가 시장을 지배할 뿐, 어떤 기능을 구현할까 하는 기술적인 관심도는 사라진 상태다. 엄밀하게 말해서 소비자와 제조자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PMP와 같은 고가의 기기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층에서 꾸준한 구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제조자들의 위안이 될 뿐이다.

이런 와중에 MP3P와 PMP의 단점만을 극복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일명 'MP4P'라고 불리는 기기다. MP4P는 MPEG4 Player라는 말의 줄임말이며, 이 용어가 일반화된 곳은 바로 중국이다. 국내도 조금씩 MP4P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업체가 가지지 못한 DMB 수신기능을 추가하여 만들어지는 형태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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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4P는 MP3P 제조사들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MP3에 동영상을 구동하는 기기를 만든다는 것이 MP4P의 기원이 되었다. 음성만을 제공하는 MP3P에 비해 MP4P는 MPEG4나 H.264(DMB 방송 영상압축 표준 규격)으로 인코딩을 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이런 영상은 데스크탑을 지원하는 영상과 달리 QVGA(320*240사이즈)사이즈 이하 크기 영상을 인코딩한 영상 파일 제작 포맷이다. PC 포맷의 동영상들은 대부분 크기가 720*380 등의 SVGA(800*600 사이즈)급 또는 그 이상의 HD Wide 영상을 인코딩하였다. 즉, 모바일 프로세서만으로 동영상을 재생하기는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반면, MP4 영상은 크기가 작아서 모바일 프로세서로 충분히 디코딩이 가능하여, 영상으로 재현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PC용 영상과 핸드폰용 영상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현재 지상파 DMB는 전국 서비스가 다음달로 예정되어 있어서 시청 인구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 수신기에 비해, 깨끗한 영상과 음질, 이동성이 보장되는 모바일 디지털 방송이 전국화되면 수신기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차량용 수신기 시장까지 감안한다면 결코 작은 시장 사이즈는 아니다.

'PMP+DMB 수신기'시장과 '네비게이션+DMB 수신기'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즐기는 디바이스는 'PMP+DMB 수신기'와 'MP4P+DMB 수신기'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MP3P 제조사들이 노리는 시장은 바로 'MP4P+DMB' 시장이다. 기술적인 접근이나 기존 MP3P의 제조경험에 비추어 PMP보다는 MP4P에 대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현재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MP4P 시제품들의 가격은 20만원대 아래로 판매되고 있다. 선도모델은 대부분 DMB와 MP4P, MP3P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DMB가 되면 기본적으로 DAB(디지털 라디오)이 되므로, TV, 라디오, MP3P, 동영상 플레이가 되는 멀티기기가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PMP의 경쟁상대는 MP4P가 될 것이다. 기존 MP3P가 넘볼 수 없었던 동영상 재생 기능을 비교적 가볍게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한 MP4P의 등장은, 비싸고, 비교적 짧은 구동시간(배터리), MP4P에 비해 가지고 다니기엔 사이즈가 큰 PMP에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MP4P 동영상 유통도 활발히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Podcast 시장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만든 모듈이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다. 앞선 포스트에서 Aving.net에 소개된 바 있는 우리 회사의 제품은 뛰어난 화질과 DMB, DAB, MP3P, MP4P, SDIO 지원 등의 다기능을 하나의 모듈에서 구현하는 제품이다.

기사 :
다이시스, MPEG4, SDIO 지원하는 초소형 DMB 모듈 선보여

포스팅이 잠시 회사 제품 소개로 흘러갔는데, 자랑할건 해야겠다. ^.^ 더 완성된 형태나 완제품 사례가 생기면 다시 알리도록 하고 여기서 줄이겠다. 좀 더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만간 면밀히 분석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

이 포스트의 핵심은 이렇다.

MP3P가 MP4P로 PMP의 경쟁 상대로 바뀌고 있다. MP3P는 하나의 독립적인 기기로 남아 있을 날이 멀지 않았으며, 비싼 PMP 시장의 대안으로 MP3P의 진화된 버전인 MP4P가 뜨고 있다. 그러나 MP4P는 아직 메이저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곧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기능 그리고 DMB의 보급으로 인해 시장이 커질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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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와니 2007.02.23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이런쪽은 확실히 빠르달까요.
    미국은 아직 PMP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지경이고
    아직 동영상 보는 플레이어는 아이팟 빼곤
    거의 개념이 전무한 시점인데 말이죠..

  2. 정상혁 2007.02.24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VGA가 800x600이였나요?
    640x480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