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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experience every week'
라는 슬로건은 독일기업 Tchibo(치보)의 것이다.

'매주 새로운 것들을 공급해 드립니다'로 해석이 되는 이 문구는 우편 커피 판매로 시작하여 유통의 대명사로 바뀐 Tchibo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슬로건이다.

독일 사람들에게 Tchibo를 아느냐고 묻는 것은 우리에게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뭔지 아느냐라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이자 유통의 이미지이다. 물론 커피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고급원두커피를 생산하는 유명회사로 인식되어 있는 이 회사는 고급 커피원두만을 선별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술로 볶은 커피를 판매하다가 우편 주문아 발송하던 사업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회사이다.

Tchibo는 1949년 함부르크에서 Max Herz와 Carl Tchilling-Hiryan이 동업으로 만든 회사이며 Tchibo라는 이름은 창업자 Tchilling-Hiryan의 이름과 Bohnen(Beans, 커피원두)를 따서 Tchilling and Bohnen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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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최초로 Shop-in-shop의 개념을 활용하여 빵집안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금은 커피전문점에서 빵을 팔지만 당시만 해도 빵집에서 커피를 파는 곳은 없었다. 그때 지금 일반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마일드 커피를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공급했다.

1972년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상점에 커피가 아닌 다른 상품들을 같이 판매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Tchibo는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다.

또한 1987년엔 급격히 성장하고 있던 독일의 많은 슈퍼마켓 내에 Shop-in-shop 형태로 커피 및 각종 Tchibo만의 제품들을 입점시키게 된다. 1992년 독일뿐만 아니라 동유럽에 지사를 내기 시작한다.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지사를 내고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 후로 러시아, 루마니아, 영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체코, 터키, 우크라이나에 이르기 까지 유럽의 여러 나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1996년엔 여행 사업에도 손을 데서, 여행전문지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1997년엔 인터넷을 통한 커피 판매를 개시하였다.

2004년엔 이동통신회사 O2와 함께 합작 회사를 만들어 휴대폰 사업에도 뛰어든다. 일명 Thcibophone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또한 1974년부터 우리에게 'Atrix'와 'Nivea'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인 Beiersdorf AG의 지분을 모으기 시작해서 2004년엔 50.46%까지 인수하여 Tchibo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된다. 물론 이 회사의 제품들은 Tchibo 매장으로 지속적인 공급이 계속되었다.

2005년 기준으로 상시 종업원 12,500명, 연간 매출 40억 유로(한화 약 5조)에 이르는 유통분야의 거대기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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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ibo는 독일내 약 400곳의 점포를 가지고 있어서, 이들에게 매주 새로운 물건을 공급하는데, Tichbo 매장에 자신들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Tichbo 매장의 물건들은 가격이 싸고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공급하는 회사로서는 여러가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Tchibo는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각인되어 있다. 물론 커피는 아주 고급이며 맛있기로 소문나 있으며, Tchibo 매장에서 공급하는 다른 물건들 역시 품질과 가격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커피원두를 판매하던 작은 회사에서 유통기업으로 거듭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Tchibo의 모습에서 우리 기업들이 배울 것은 없는지 궁금하다. 무엇이 기업의 강점인지를 잘 안다면 그리고 그 강점을 최대한 이용할 줄 안다면 Tchibo의 성공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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