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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콘텐츠 제작자에게 비용이 돌아가지 않는 YouTube와 달리, 사용자들이 보는 비디오 콘텐츠에 과금을 하고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제작자에게 돌려준다면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4월 16일 어제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Jalipo는 이런 컨셉으로 베타 서비스 오픈을 했다.
Jalipo : http://www.jalipo.com
구글의 YouTube가 Viacom 그룹에 소송을 당한 것을 예로들며, 앞으로 방송콘텐츠나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생산되더라도 그들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Jalipo는 엄격하게 콘텐츠 전송 사업자이다. YouTube는 사용자들에의해 올라온 비디오를 네티즌들이 보고 그 사이에 광고를 삽입하여 광고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형태지만, Jalipo는 제대로 제작된 방송콘텐츠(뉴스나 스포츠 등), 독립 제작자들에 의해 만든어진 다큐멘터리 등을 분(Minute)당과금을 통해 요금을 받으면서 전송해 주는 사업을 하려고 한다. 이 과금체계를 Pay-as-you-go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과금을 끌어낼 수 있을만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 거이다. 국내에도 픽스카우(http://www.pixcow.com)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사용자들의 참여나 콘텐츠 구매자는 아직 시장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Jalipo는 J:Credits라는 자신들만의 가상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1달러에 100 Credits의 비율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 회원 가입을 하면 100 Credits을 받을 수 있다.
무료로 받은 Credits을 이용하여 콘텐츠를 플레이해 보았다. 속도는 안정적이었고 화질도 괜찮은 편이었다. 전체화면으로 보아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화질은 나왔다. 국내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 치고는 비교적 무난한 비디오 화질을 보여주었다.
(결제는 VISA, Master 카드로 가능하다)
자신들의 서비스는 UCC(UGC)를 위한 것은 아님을 밝히고 있다. 즉, 사용자들이 임의로 만들어 올리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한 사이트가 아니라고 한다. 이 콘텐츠들은 방송국과 스포츠 경기 중계, 콘서트(세상엔 수많은 콘서트가 열린다), 독립 영화나 드라마 등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는 방송지역 보호를 위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콘텐츠 제공을 제한한다. 당연한 조치이지만, 동일 방송 권역에 있을 경우 방송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지금은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곧 Syndication(중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Jalipo가 확보한 유료 콘텐츠를 ASP 형태로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의 서비스에 광고처럼 게재하여 사용자가 유료로 시청할 경우 일부 수익을 나누어 주겠다는 서비스로 보인다. 즉, 애드센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Jalipo 서비스의 성공여부는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사용자들은 원하는 비디오 콘텐츠를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신변잡기나 단순 오락용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 의해 잘 만들어진 다양한 주제의 비디오 콘텐츠를 원하는 시장도 있다는 점을 Jalipo는 노리고 있다.
Alternative to YouTube, 유투브의 대안이라고 불리길 원하는 Jalipo는 고화질과 저작권 문제가 없는 비디오콘텐츠 전송사업을 막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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