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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BBC 방송국이 지난 7월 27일 금요일부터 iPlayer를 통한 BBC 방송 프로그램의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http://www.bbc.co.uk/iplayer)
베타라는 꼬리표를 달기는 했지만, 영국 최고 공영 방송국이 방송 프로그램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iPlayer는 일종의 Podcast 서비스와 같은 것인데, 지난 방송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이 아니라 자신의 PC에 다운로드하여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한하여 제공된다. 전체 방송시간의 약 60~70%를 차지하는 약 400시간 분량의 BBC 프로그램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Doctor Who', 'Planet Earth', 'EastEnders' 등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자신의 PC로 다운로드 받아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었다. 제공되는 방송은 일주일간 방송된 내용만 제공한다.
다운로드한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후에 지워지거나 다운로드후 30일후에 자동으로 지워지게 만들어져 제공된다. 또한 임의 복제를 기술적으로 막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1시간짜리 방송의 경우 약 30분의 다운로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다소 느린 다운로드 속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방송 프로그램은 훌륭한 콘텐츠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방송국과 광고 등의 상업적인 이해관계에 매여 있어서 제공되지 않고 있었다.
미국 ABC의 경우 HD급 화질을 자사의 플레이어를 통해 On-Demand 형식으로 제공하고는 있지만, 사용자 PC로의 다운로드는 허용하고 있지않다.
작년 7월, BBC의 마크 톰슨 이사장은 라디오 페스티발 행사에 참석해서 방송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발표를 한지 거의 1년만에 iPlayer를 선보이게 되었다.
이미 BBC의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은 Podcast로 제공되고 있는 상태인데, TV Show까지 Podcast 형태로 제공하게 되었다.
향후 BBC는 다운로드 받은 컴퓨터는 물론 모바일 기기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진정한 Podcas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방송 콘텐츠가 On-Demand의 VOD 서비스 뿐만 아니라, Every Where 및 Time Shift가 가능한 Podcast 형태로 제공되었을 때, 시청자와 방송 제작자 모두에게 큰 가치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은 더 많은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전달하여 광고나 방송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시청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Win-Win 모델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On Air에 이어 On Time when I want와 On Place where I want를 구현한 BBC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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