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PA(Environment Protection Agency, 환경 보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경엔 미국내에서 현재 사용 중인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00년 사용량의 거의 두배를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2006년 작년 한해만 해도 IDC들이 610억 KWh의 사용량에 사용료만 45억 달러 규모를 소모했다고 한다. 2006년에만 스토리지와 서버들의 증가로 인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가 늘었으며, 이 규모는 미국가정 58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맞먹는다고 한다. 그만큼 IDC에 사용되는 전력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IDC의 전력 소모량이 느는 것은 단순히 인기있는 인터넷 서비스들의 등장탓만은 아니라고 한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서버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각종 업무가 전산화 되면서 서버들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는 곧 전력 소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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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내 전력 관리실, 출처 : flickr)

IDC 전력 증가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2000년 초반에 지어진 데이터 센터들이 최근들어 전력문제에 봉착한 곳들이 많다. 지어질 당시부터 급격한 전력 사용 증가를 예측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운영되고 있다.

또한 IDC용 전력이 산업용이 아닌 사무용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누진세를 적용받는 등의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다. 산업용으로 지정받지 못해 비싼 요금을 내는 것도 문제 중의 하나지만, IDC만을 위한 별도 전원 공급이 불가능하여 만일에 있을 정전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현재 국내 주요 IDC 들은 대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 공급되는 전력은 도시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전력 안정화를 위해 백업라인을 두고 있긴 하지만, IDC에서 필요로 하는 용량의 전력라인이 아니라서 문제이다.

inews24 :
[위기의 인터넷 산실, IDC-상]현 전력 시설로는 설 곳 없다

지난주 삼성전자 기흥 공장의 정전사태로 인해 수백억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제조를 중심으로 하는 공장의 정전이 막대한 손실을 불러 일으키는데, 전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IDC의 경우 이보다 더 심각한 사태를 불러 올 수 있다.

다이하드 4를 본 사람이라면, 앞으로 미래 사회가 네트워크와 서버들로 모든 업무를 본 다는 가까운 미래의 미국을 설정하여 보여주고 있다. 악당들이 점거하고 있던 곳은 미국의 금융 정보 전체를 통채로 백업받는 시설이었다. 건물의 거대한 냉각기가 메인 프레임(슈퍼컴퓨터)을 위해 가동되고 있으며 수많은 서버와 스토리지들이 작동 중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만큼 중요한 정보들을 보관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계와 이를 동작시키는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충분한 전력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서버 제조사 역시 저전력 기술들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1대당 줄여도 최대 25% 까지밖에는 줄일 수 없다. 서버당 전력량을 줄인다해도, 날마다 늘어나는 서버의 증가 속도는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자신문 : KT "블레이드 서버 대량 구매"

사회 전체가 네트워크화 되어가고, 전산업무가 늘어남에 따라서 이와 관련된 전력소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재앙은 홍수나 태풍보다 전력 문제로 인한 사회혼란이 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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