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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치고 돌아온 독일 출장과 관련된 포스팅을 했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은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나의 경우 독일 출장기간 중의 여러가지 체험과 느낌 등의 즐겁고 신나고 신기했던 기억을 사진과 함께 남기고자 포스팅을 했다.

어제는 독일 지하철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다음 블로거뉴스 여행 섹션에 투고를 했다.

'베를린 지하철 타기'라는 사소 밋밋한 제목으로 포스팅 하였으나 다음(Daum) 에디터에 의해 블로그 뉴스에서는 '독일에선 지하철서 맥주 마신다' 라는 다소 호기심을 끄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었다. 아마도 제목보고 낚시를 당하여 클릭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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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포스팅으로 평소보다 아주 많은 방문자들이 찾았다. 만 하루만에 다음을 통해 포스팅을 직접 클릭한 사용자만 4만명이 넘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클릭을 이끌어냈다.

이번 출장에서 베를린 지하철 안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을 자주 목격했었다. 포스팅의 내용은 베를린 지하철 객차안에서 맥주를 마신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내겐 처음인 독일 베를린 지하철을 타보고 느낀 점들과 궁금한 점 등을 기록해 두고 싶었고 혹시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참고할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색적인 문화와 현상이어서 소개를 하고 싶었다. 또한 독일 나름대로의 지하철 정책이나 운행에 대한 사항들과 우리와의 비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앞서 '베를린의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포스팅도 이번 포스팅과 연계되어 있다.

8일동안의 경험만으로 베를린 지하철에 대해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니, 8일만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 베를린 지하철이 아주 이해하기 쉬운 정책을 가졌거나 적어도 시스템 자체가 아주 우수하다는 것이겠지만, 아직 잘 모르는 베를린 지하철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베를린을 방문하여 지하철을 타볼 기회가 있는 사람에게 내 포스팅은 하나의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내가 본 것과 같은 것을 보거나,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다면 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 출장을 다녀와서 늘 관련 포스팅을 했다. 내 생활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내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몰랐지?'라는 뜻이 아니라, '이런 것도 있네'라는 심정이었다.

어떤 경험을 기반으로 이를 일반화시키거나 절대화시키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느낌이나 사실은 100% 전달하기가 힘들다. 특히 느낌은 더 그렇다. 베를린 지하철의 운영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보였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느낌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다.

또한 사실(정보)의 파악은 제한적이다. 모든 사실을 다 이야기할 수 없다. 숨겨진 사실이나 내가 알지 못하거나 겪지 못한 사실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의 진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포스팅 할 수도 있다.

해외 출장 기간 중에 겪은 한국음식점에 대한 포스팅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사람들의 항의가 있었다. 이번 출장 중에도 한국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준비해 두었다.

차라리 다음블로거뉴스처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뉴스 송고를 하지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내 포스팅을 보았고, 댓글도 많이 달았다.

내 포스팅에 대해 '포스팅 내용의 일반화에 대한 경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자주 댓글로 올라온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 경험이 절대적인 정확한 정보일 수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노력은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단순히 호기심과 시선끌기 위주의 정보 전달은 지양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기사를 가끔 읽으면서, 언론의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때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혼란을 겪게하는 경우도 목격한 적이 있다.

언론 및 여론과 개인적인 경험이나 견해의 차이가 모호해지다보니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부디 내 블로그를 찾아와서 포스팅을 읽는 분의 경우, 이런 일반화의 오류를 참고해 두시기 바란다.

내가 맛있다고 느낀 음식이 다른 사람 입맛에는 영 아닌 경우가 있듯이, 내가 보고 느낀 것이 포스팅을 읽는 사람의 견해와 다를 수 있다. '다를 수 있다'라는 점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베를린 지하철을 타보지 않은 사람에게 내 포스팅은 재밌거리가 될 수도 있고, 직접 타본 사람에게는 나와 다른 의견이나 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내 포스팅을 읽고 마침 베를린에 다녀와서 지하철을 탄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 내 포스팅에서 잘못 알고 있는 점이나 알려줄 정보가 있다면 이를 적극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견해의 차이일뿐이니 가려서 이해하면 된다.

가끔 댓글 중에는 포스팅 내용 중의 일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주장이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관심이 더 있다면 관련된 글의 트랙백을 달아주거나 자세한 설명을 달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아니다, 틀렸다, 뭘 모르고 썼다' 등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에 설득이 힘들 것이다. 또한 내 포스팅은 내 경험의 바탕이다. 따라서 오류나 느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경험이 올라오는 것을 바란다.

PS. 그 와중에 열심히 올라오는 광고 댓글은 뭔지 모르겠다. 보이는 족족 지우고 있다. 올려봐야 효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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