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썬파이어는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도 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는 '핫 플러그' 기능은 물론 서버가 구동되는 상태에서도 메모리 등의 다른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도 제공해 안정성을 높였다.

[inews24]
썬, 서버 주력 모델에 '인텔' 전진배치

서버 기술 중에 '핫 스왑(Hot Swap)' 또는 '핫 플러깅(Hot Plugging)'이라는 기술이 있다. 이는 서버가 작동 중일 때,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등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기술로 서버의 운용성을 극대화시키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중요한 자사의 서비스를 IDC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RAID 시스템의 하드 디스크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잠시 스페어 디스크로 운영이 되는 비상상태로 작동이 되고 있었다.

그때, 서비스 기업의 엔지니어가 도착해서 운영중인 서버의 전원을 내리지 않고, 서비스 중단없이 고장난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새로운 디스크를 넣었다.

바로 이런 기술이 핫 스왑을 이용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서버를 중단하지 않고 하드디스크를 교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유용할 것인가? 대부분 고가의 서버들 특히 유닉스 머신들의 SCSI 하드디스크들은 핫 스왑을 지원한다. 특히나 SUN 서버들은 대부분 핫 스왑을 기본적인 지원 사항처럼 서버 스펙에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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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lickr)

그러나 문제는, 이를 현장(Field)에서 운용하기란 쉽지 않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서버가 켜져 있고, 서비스가 운용중인 서버의 핫 스왑 디스크 교체를 강행하기란 힘든 일이다.

서버의 안정성이란 바로 이런 운용상의 기술들이 뒷받침되었을때 비로소 인정될 수 있는 것인데, 실제 핫 스왑이 지원되는 부품들의 교환과 이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감히 할 수 없는 '간 큰' 행동이 되고 만다.

그러나, 실제 핫 스왑디스크에 대해 기술적인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두렵지 않을 것이다. 핫 스왑의 원리가 하드디스크 엑세스 컨트롤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디스크 제거와 결합시 시스템의 전기적인 충격만 없게 만든다면 핫 스왑은 제대로 동작하게 된다.

핫 스왑을 지원하는 하드디스크의 경우 그라운드핀이 조금 더 긴 모양을 취하고 있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조치가 전기적인 충격을 줄이고 안정적인 핫 스왑을 돕는 방법의 하나이다. 제거할때 그라운드가 늦게 빠지고, 결합할때 그라운드부터 접촉이 되게 하여 전기적인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다.

어쨋든, 시스템 엔지니어라면 현장 출동해서 핫 스왑이나 핫 플러깅을 해야할때 많이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왕이면 안전하게 시스템을 다운시키고 전원을 제거한 후에 가장 안전하게 하드디스크를 교환하길 원한다.

실제로도 핫 스왑보다 더 나은 방법은 전원을 내리고 물리적인 교환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기술적으로 가용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핫 스왑이 개발되었지만, 어디까지나 가용성만을 염두해 둔 것이지,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고려한 기술은 아니다.

시스템엔지니어에게 핫 스왑만큼 공인된 기술을 시술(施術)할때만큼 떨리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다. 잠시 맘속으로 기도문을 외거나 하느님을 찾고서야 작동중인 하드디스크를 뽑는다. 그 살 떨리는 경험을 서버 고객들은 잘 모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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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lbin.net BlogIcon 골빈해커 2007.10.04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핫스왑이 되는 서버를 쓸 만큼이 되면 그냥 L4 같은거 달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