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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미국 현지 시각 17일 오후 3시 경) Red Herring 기사에 따르면, 애플의 CEO인 Steve Jobs가 iPhone에 Third-Party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iPhone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iPhone에서 작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되고, iPhone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한층 더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iPhone 출시후 지금까지 Third-Party 어플리케이션을 허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바이러스와 멀웨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많은 해커들이 iPhone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내년 2월까지 iPod Touch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개발툴킷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직접적으로 iPhone에 대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iPhone 소프트웨어 개발툴킷을 공개할 경우 이동통신사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기에 전화 기능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은 iPod Touch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툴킷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iPhone과 Touch는 거의 같은 구조라고 알려져 있다.

개발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OSX의 개발환경인 Xcode에 iPhone Framework을 추가하는 것이다. 애플이 그런 형태로 제공할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iPod Touch Framework이 iPhone의 것과 같을 것이기에 아마도 내년 2월이 되면 쉽게 iPhone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해커들이 iPhone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통신사의 제약을 무너뜨리는 등의 행동을 취해왔다. Sim Free로 AT&T가 아닌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Third-Party를 허용한다는 것은 이렇게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 iPhone이나 Touch를 위해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펌웨어가 업데이트되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관련된 비즈니스가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SaaS나 iPhone을 이용하여 가능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각종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어플리케이션, 인터넷과 연결된 각종 전문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다.

이번 결정엔 수많은 개발자들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iPhone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제조사가 만든 폰 OS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에서 핸드셋 업체들에게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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