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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 나들이에 나섰다. 지금이 단풍철이라 설악산까지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각오로 자동차로 출발 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이어주는 영동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강릉까지 중간 중간에 차량들이 지체와 정체를 반복한다는 뉴스에 우린 출발부터 아예 다른 루트 생각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양평을 통과해서 인제를 거처 국도로 설악산을 가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 결정으로 우리 4명의 식구들은 강원도까지 고통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올림픽도로를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강일IC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강원도로 이어지는 국도인 6번국도를 만날 수 있는 팔당대교까지는 사상 최악의 정체를 맞았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앞에서 팔당대교까지 무려 3시간 가까운 시간을 차에서 발발 동동구르고 있었다. 거리로는 2Km 남짓밖에 되지 않은 짧은 거리를 명절때 정체처럼 도로에서 멍하니 서 있어야 했다.
그 와중에 불쑥 불쑥 갓길로 통행하면서 끼어드는 얌체족 때문에 정체는 더 길게 느껴졌다.
정체는 양평입구까지 계속되었으며, 집에서 출발하여 양평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6시간이나 지났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평에서 설악산 미시령까지는 새로 완성된 4차선 국도 덕분에 별 막힘없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양평에서 설악산 입구까지는 약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집에서 양평까지의 시간이 정말 아까웠다.
단풍철인 이맘때 설악산이 있는 속초나 고성쪽 숙박시설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요금도 비싸다. 그래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서 4명의 가족이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많다.
우린 미리 예약해 둔 척산온천 휴양지에 있는 '척산온천장'에 도착했다. 새로 깨끗이 재단장한 척산온천장은 겉으로만 봐도 완전 새로이 바뀐 상태였다. 척산온천장은 숙박뿐만 아니라, 온천욕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밖에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온천욕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오전 본격적인 설악산 단풍 구경을 나섰다. 그러나, 서울에서 양평까지가 멀었듯 청산온천에서 설악산 공원까지의 길도 험난의 연속이었다.
척산온천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목우재(몇년전 터널이 뚫여 쉽게 넘을 수 있다)를 넘어야 하는데, 목우재를 넘자 마자 경찰과 공무원들이 공원으로의 차량진입을 막고 있었다.
아래쪽 설악동 C 지역 숙박촌 주차장도 이미 단풍객들로 만원이어서 차를 가지고 온 많은 사람들은 갓길에 주차를 했다. 우리도 할 수 없이 갓길에 차를 두고 걸어서 공원으로 가야했다.
목우재 또는 C 지역에서 공원입구까지는 대략 4Km 정도가 걸린다. 10리길이다. 걸음으로 따지면 1시간이 조금 안되는 거리를 걸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숙박촌이 있는 B지구부터는 택시나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는 이미 설악동 입구부터 만차인 상태로 오고 있었고, 택시들이 손님을 열심히 나르고 있었는데, 미터기 요금을 받지 않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처럼 경고문구가 있지만, 기사들은 요금을 미리 결정해두고 선별해서 손님을 태웠다. 대략 B지구에서 공원입구까지 4~5천원을 받는 거 같았다. 미터기로는 많아야 2천 5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다.
그러나, 산행과 단풍을 구경온 사람으로서 택시를 타고 공원까지 간다는 것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걷는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수려한 풍경과 좋은 공기(오가는 차량 매연으로 좀 그렇긴 했다)를 직접 마시며 걷는 것이 산을 찾은 목적이 아닐까?
설악파크가 있는 B 지구에 가면 반드시 들러볼 곳이 하나 생겼다. 바로 '탐방안내소'인데, 입장료가 없으며, 설악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유용한 시설이다. 지도와 설악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시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으니 꼭 둘러보길 권장한다.
대략 1시간을 걸어 도착한 공원입구엔 차량과 사람들로 엉켜 있었다. 산도 울긋불긋하지만 등산객들의 옷도 단풍처럼 마냥 울긋불긋한 것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었다. 산과 잘 어울리는 등산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매표소엔 단체와 가족단위의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단체가 몰리면 사람들이 섞여서 줄도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위 사진은 공원을 나오면서 일요일 오후 4시 가까이 되어 찍은 사진이어서 덜 붐빈다. 실제 입장할 당시인 11시쯤엔 매표소앞에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되었지만, 기존 문화재 관람료는 징수하기 때문에 비용을 내야했다. 어른 2,000원, 13세 미만 600원을 받는다. 입장권에는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변명들이 적혀 있다. 신흥사에는 가지도 않을 나에게는 그저 뻔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검표를 하고 들어가면 센서가 설치된 출입구를 만나게 된다. 아마도 시간대별, 일시별, 출입자를 카운터하는 장치로 보여지는데, 공원을 관리하는 용도일 것이다.
날씨가 화장하게 맑지는 않고 구름섞인 상태였는데도 단풍나무는 눈에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붉게 타고 있었다. 아직 공원까지 내려오지 않았는지 산중턱엔 단풍이 한창이었지만, 아래 공원 광장에는 드문 드문 옷을 갈아 입은 상태였다.
몇몇 붉게 물든 단풍 나무 아래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공원내 많은 나무들이 단풍 들었으면 줄서서 기다릴 일이 없겠지만, 아직 확연하지 않은 단풍 때문에 줄을 서서 사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악산 공원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가는 코스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대표적인 코스는 다음의 4가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가는 코스, 대청봉을 오르기 위해 가는 비선대코스, 울산바위를 가는 코스, 그리고 비룡폭포 코스가 있다.
작년엔 울산바위 코스를 들렀기 때문에 올해는 비룡폭포 코스를 가보기로 했다. 시간상으로는 1시간 30분이면 왕복을 할 수 있고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다.
비룡폭포까지는 중간에 두개의 휴게소가 있어서 내려오는 길에 동동주 한잔에 파전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룡폭포까지 어려운 코스는 거의 없고 중간 중간에 난간으로 된 계단들이 있다. 주로 그 위에서 바라보면 비경들이 펼쳐져 있다. 마실 물과 미리 산에 오르기 전에 다리만 미리 풀어준다면 힘든 것 없이 비룡폭포까지 걸 수 있다.
길가에 아주머니들이 파는 500원짜리 호박엿도 먹을만 하다. 아이들에게 사주면 심심치 않게 산행에 도움이 된다.
등산길 중간에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야생 다람쥐다. 다람쥐도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놀라서 도망가거나 정신없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가끔은 위 사진처럼 모델못지않게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왜 사람들이 가을산을 찾고 단풍을 찾는지는 설악산을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린다. 붉은색 옷을 입은 산과 싱그러운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바람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산속을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아이들과 함께 오른 비룡폭포는 참 아름다웠다. 시원한 물소리와 붉은 색 단풍이 어찌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
교통 등 여건만 괜찮다면 때마다 찾고 싶은 곳이다. 매년 한번씩은 설악산과 고성군을 찾고 있지만 단풍철에 찾은 것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설악산을 많이 찾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느낀 그대로를 사람들도 원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물과 산과 붉게 물든 나무가 잘 어울리는 가을 설악산.
가족과 함께여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이어주는 영동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강릉까지 중간 중간에 차량들이 지체와 정체를 반복한다는 뉴스에 우린 출발부터 아예 다른 루트 생각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양평을 통과해서 인제를 거처 국도로 설악산을 가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 결정으로 우리 4명의 식구들은 강원도까지 고통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올림픽도로를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강일IC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강원도로 이어지는 국도인 6번국도를 만날 수 있는 팔당대교까지는 사상 최악의 정체를 맞았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앞에서 팔당대교까지 무려 3시간 가까운 시간을 차에서 발발 동동구르고 있었다. 거리로는 2Km 남짓밖에 되지 않은 짧은 거리를 명절때 정체처럼 도로에서 멍하니 서 있어야 했다.
그 와중에 불쑥 불쑥 갓길로 통행하면서 끼어드는 얌체족 때문에 정체는 더 길게 느껴졌다.
정체는 양평입구까지 계속되었으며, 집에서 출발하여 양평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6시간이나 지났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평에서 설악산 미시령까지는 새로 완성된 4차선 국도 덕분에 별 막힘없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양평에서 설악산 입구까지는 약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집에서 양평까지의 시간이 정말 아까웠다.
단풍철인 이맘때 설악산이 있는 속초나 고성쪽 숙박시설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요금도 비싸다. 그래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서 4명의 가족이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많다.
우린 미리 예약해 둔 척산온천 휴양지에 있는 '척산온천장'에 도착했다. 새로 깨끗이 재단장한 척산온천장은 겉으로만 봐도 완전 새로이 바뀐 상태였다. 척산온천장은 숙박뿐만 아니라, 온천욕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밖에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온천욕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오전 본격적인 설악산 단풍 구경을 나섰다. 그러나, 서울에서 양평까지가 멀었듯 청산온천에서 설악산 공원까지의 길도 험난의 연속이었다.
척산온천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목우재(몇년전 터널이 뚫여 쉽게 넘을 수 있다)를 넘어야 하는데, 목우재를 넘자 마자 경찰과 공무원들이 공원으로의 차량진입을 막고 있었다.
(주차장 입구엔 저런 표시가 있으나 당일 주차는 5천원을 받았다)
아래쪽 설악동 C 지역 숙박촌 주차장도 이미 단풍객들로 만원이어서 차를 가지고 온 많은 사람들은 갓길에 주차를 했다. 우리도 할 수 없이 갓길에 차를 두고 걸어서 공원으로 가야했다.
목우재 또는 C 지역에서 공원입구까지는 대략 4Km 정도가 걸린다. 10리길이다. 걸음으로 따지면 1시간이 조금 안되는 거리를 걸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숙박촌이 있는 B지구부터는 택시나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는 이미 설악동 입구부터 만차인 상태로 오고 있었고, 택시들이 손님을 열심히 나르고 있었는데, 미터기 요금을 받지 않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처럼 경고문구가 있지만, 기사들은 요금을 미리 결정해두고 선별해서 손님을 태웠다. 대략 B지구에서 공원입구까지 4~5천원을 받는 거 같았다. 미터기로는 많아야 2천 5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다.
(설악 B 지구 모습)
그러나, 산행과 단풍을 구경온 사람으로서 택시를 타고 공원까지 간다는 것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걷는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수려한 풍경과 좋은 공기(오가는 차량 매연으로 좀 그렇긴 했다)를 직접 마시며 걷는 것이 산을 찾은 목적이 아닐까?
설악파크가 있는 B 지구에 가면 반드시 들러볼 곳이 하나 생겼다. 바로 '탐방안내소'인데, 입장료가 없으며, 설악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유용한 시설이다. 지도와 설악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시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으니 꼭 둘러보길 권장한다.
대략 1시간을 걸어 도착한 공원입구엔 차량과 사람들로 엉켜 있었다. 산도 울긋불긋하지만 등산객들의 옷도 단풍처럼 마냥 울긋불긋한 것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었다. 산과 잘 어울리는 등산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매표소엔 단체와 가족단위의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단체가 몰리면 사람들이 섞여서 줄도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위 사진은 공원을 나오면서 일요일 오후 4시 가까이 되어 찍은 사진이어서 덜 붐빈다. 실제 입장할 당시인 11시쯤엔 매표소앞에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되었지만, 기존 문화재 관람료는 징수하기 때문에 비용을 내야했다. 어른 2,000원, 13세 미만 600원을 받는다. 입장권에는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변명들이 적혀 있다. 신흥사에는 가지도 않을 나에게는 그저 뻔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검표를 하고 들어가면 센서가 설치된 출입구를 만나게 된다. 아마도 시간대별, 일시별, 출입자를 카운터하는 장치로 보여지는데, 공원을 관리하는 용도일 것이다.
날씨가 화장하게 맑지는 않고 구름섞인 상태였는데도 단풍나무는 눈에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붉게 타고 있었다. 아직 공원까지 내려오지 않았는지 산중턱엔 단풍이 한창이었지만, 아래 공원 광장에는 드문 드문 옷을 갈아 입은 상태였다.
몇몇 붉게 물든 단풍 나무 아래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공원내 많은 나무들이 단풍 들었으면 줄서서 기다릴 일이 없겠지만, 아직 확연하지 않은 단풍 때문에 줄을 서서 사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악산 공원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가는 코스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대표적인 코스는 다음의 4가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가는 코스, 대청봉을 오르기 위해 가는 비선대코스, 울산바위를 가는 코스, 그리고 비룡폭포 코스가 있다.
작년엔 울산바위 코스를 들렀기 때문에 올해는 비룡폭포 코스를 가보기로 했다. 시간상으로는 1시간 30분이면 왕복을 할 수 있고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다.
비룡폭포까지는 중간에 두개의 휴게소가 있어서 내려오는 길에 동동주 한잔에 파전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룡폭포까지 어려운 코스는 거의 없고 중간 중간에 난간으로 된 계단들이 있다. 주로 그 위에서 바라보면 비경들이 펼쳐져 있다. 마실 물과 미리 산에 오르기 전에 다리만 미리 풀어준다면 힘든 것 없이 비룡폭포까지 걸 수 있다.
길가에 아주머니들이 파는 500원짜리 호박엿도 먹을만 하다. 아이들에게 사주면 심심치 않게 산행에 도움이 된다.
등산길 중간에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야생 다람쥐다. 다람쥐도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놀라서 도망가거나 정신없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가끔은 위 사진처럼 모델못지않게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왜 사람들이 가을산을 찾고 단풍을 찾는지는 설악산을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린다. 붉은색 옷을 입은 산과 싱그러운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바람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산속을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아이들과 함께 오른 비룡폭포는 참 아름다웠다. 시원한 물소리와 붉은 색 단풍이 어찌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
교통 등 여건만 괜찮다면 때마다 찾고 싶은 곳이다. 매년 한번씩은 설악산과 고성군을 찾고 있지만 단풍철에 찾은 것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설악산을 많이 찾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느낀 그대로를 사람들도 원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물과 산과 붉게 물든 나무가 잘 어울리는 가을 설악산.
가족과 함께여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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