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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VoIP/IPTV World 2007 전시장에 다녀왔다.

이번 행사의 전시회는 너무나 초라해서 20분만에 돌아보고 나온 미니 전시회였다. 참가 업체는 40여개 업체에 부스는 30여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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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이튿날 낮에 방문했는데, 찾아온 손님은 대부분 한 두곳 부스에만 발길이 있었고, 나머지는 거의 파리만 날리는 수준이었다.(파리도 얼어 죽어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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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부스는 Skype다. VoIP의 선두주자답게 부스엔 사람들이 몰렸다. 다른 부스와 대조적으로 다양한 VoIP 단말기를 선보여서인지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꼭 Skype 부스를 찾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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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나왔던 Belkin, VoSKY, IPEVO의 신제품들이 선을 보였으며, 가전업체인 Philips가 새로이 Skype를 위한 전화기를 선 보였다.

VoIP 단말기는 확연하게 무선으로 돌아섰으며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결국 Skype로 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의 보급은 Skype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기에 단말기 홍보가 자사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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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VO는 Trio라는 USB 타입의 스피커폰을 선보였는데, 간단하게 회의에 사용하거나 개인방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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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kin은 N1 Vision이라는 유무선 라우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면에 LCD 화면을 채용하여 연결된 장치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에 유리하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1개의 WAN와 4개의 LAN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모두 기가비트이더넷이다. 무선은 802.11n을 지원하며 멀티 SSID를 지원한다.

VoSKY이는 VoSKY Exchange라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일반 PSTN망을 통해 사무실에 설치된 VoIP Exchange에 접속하여 간단한 Access Code를 입력하면, Skype 환경으로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

즉, 일반 전화를 통하여 사무실까지의 요금만 내면, VoIP Exchange를 통해 국제나 시외 전화 등을 Skype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업내에 기존 설치된 PBX와 연동이 되므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만일 이 게이트웨이를 본사와 지점에 각각 설치해 두면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므로 본사와 지사 사이의 음성통신 요금이 많이 나오는 곳엔 괜찮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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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e의 오른쪽에는 하나로의 Hana TV부스가 있었다. 특별한 것은 없고 자사의 통방융합 서비스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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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부스들은 대부분 VoIP 관련 기업형 라우터나 PBX업체와 일부 IPTV 솔루션 업체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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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트웍스의 Wyz070과 imTel 등은 VoIP 시연 서비스만 제공하는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했었다. 그나마 찾는 방문객이 드물어 위 사진처럼 시연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전반적으로 소프트폰 업체들은 요금경쟁 때문에 특별히 시장에서 어필을 할 수 없었고, 대부분 개인보다는 기업형 VoIP들이 주목을 받았다.

기업입장에서 음성통신 회선 비용절감이라는 것과 기존 인터넷 시스템과 연동된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에 주목을 하다보니 일반 개인을 상대하는 서비스나 소프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봤을 때, 현재 VoIP 시장에서 재미를 보는 플레이어는 전화기나 교환기 같은 장비업체뿐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나마 ETRI의 경우만 음성압축해제 프로토콜인 G729.1 같은 규약을 이용한 코덱 발표 등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 imTel이나 Dial 커뮤니케이션(구 다이얼패드)같은 소프트폰업체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VoIP시장은 단말기와 교환기가 위주인 하드웨어폰 시장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으며, 소프트폰은 개인 사용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나 반응이 미지근한 상태다.

이번 전시회를 봤을 때, 내년에 과연 이 전시회가 살아 남아 있을지 의문스럽다. 코엑스 정문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축제가 훨씬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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