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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oIP(인터넷 전화)전화의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단연 전화번호라고 말할 수 있다.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는 낯설뿐만 아니라 거부감마저 가지게 되는 서비스 구별번호이다.

26일 정통부가 발표한 인터넷전화 활성화 방안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성 제도를 실시하고, 긴급전화 지원, 통화품질보장제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인터넷전화망 이용대가 역시 기존 1,500원에서 950원으로 낮추고, 인터넷전화망 제공사가 사업자에게 정보제공(요금정산정보)료를 가입자당 50원(망대가의 약 5%)을 주도록 하였다.  소프트폰같은 발신전용 인터넷전화는 착발신이 모두 가능한 전화의 절반가격인 475원으로 대폭 낮추어 인터넷전화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제도를 앞두고 내년 3월까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안산, 청주 등 6개 도시 1,800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여, 이미 27일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사용자는 착발신이 가능하여 070전화번호를 부여받은 사용자가 10만여명, 발신전용 서비스 가입자가 약 7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는 인터넷전화가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인터넷전화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다.

기존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자사의 고객 지키기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연계 마케팅에 더욱 나설 것이며, LG데이콤과 삼성네트웍스 같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보급이 활성화된다면 가정내에서의 관련 어플리케이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선전화와 달리 네트워크 연결만 가능하다면 집안내 어디서라도 인터넷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엌이나 거실, 화장실 등 다양한 곳에 VoIP 어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 역시 음성전화 서비스 외에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 제공으로 부가 수익을 만드는 것에 열을 올릴 것이다.

시내전화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성 제도는 이제 개화 중인 국내 인터넷전화(VoIP) 사업의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참고 : 인터넷전화 활성화 대책 (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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