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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기반의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SpiralFrog가 최근 언론에 알린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고유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9월 1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SpiralFrog는 40만명의 가입자와 한달간 고유방문자수(Unique Monthly Vistors)가 100만명이 넘었으며, 이달말이면 1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유방문자 숫자 100만명은 구글의 Analytics를 통한 자료임을 밝혀, 허수에 대한 논란을 차단시켰다.
사용자들의 평균 잔류 시간이 10분이 넘는다고 밝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SpiralFrog는 현재 약 100만개의 트랙과 4천여개의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가능한 서비스이다. 단순한 음악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신보 소식, 아티스트 뉴스, 각종 앨범 정보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된 음악은 Windows XP, Vista 등의 PC와 최대 2개까지 포터블 기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일부 뮤직폰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나, Microsoft의 DRM을 장착한 기기에서만 재생이 가능하다.
광고기반의 음악다운로드 서비스는 Qtrax와 Ruckus Networks와 SpiralFrog가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SpiralFrog의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그러나, DRM-free와 맞물린 디지털음악시장의 변화가 큰 요즘, 생각만큼의 광고수주가 따를지 의문이다.
(서비스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가입자가 필요하다고 절규하는 Ruckus의 가입권유 페이지)
더 많은 트래픽과 더 많은 사용자, 체류시간의 증가가 결국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규모의 비즈니스인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를 위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 비즈니스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밖엔 없다.
광고를 소비하는 댓가로 받은 음악이 제대로 광고주에게 효과가 전달되기까지는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다. 초기엔 광고에 집중할 수 있겠으나, 음악에 관심을 둔 광고소비라는 점은 자칫 광고는 허울일뿐 실제 광고주에게 득이 돌아가지 않거나 광고효과가 약할 것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를 주수익원으로 가져가는 포털과 음악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광고수익을 가져가는 SpiralFrog 같은 비즈니스는, 고객의 욕구를 적당히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의 차이만 있을 뿐 비즈니스 로직은 같다.
그러나 포털에 비해 좀 더 광고에 대한 권유가 강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자칫 그 효과가 음악을 위해 광고를 보는 척(소비하는 척)하는 경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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