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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대역 700MHz 주파수 대역 경매 결과가 발표되었다. 최종 승자는 C블럭(전국망)을 차지한 Verizon Wireless이며, AT&T는 주로 지역망인 B블럭을 낙찰받았다. 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 휴스턴 등의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AT&T는 총 66억 달러에 낙찰받았다.

2007/11/28 - [기술 & 트렌드] - Verizon Wireless 망개방 전격 선언

반면, Google은 망확보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망개방 조건으로 낙찰된 이번 경매에서 또 다른 승리자는 바로 Google이라는 관측도 있다. 망개방에 대해 적극 지지로 돌아선 Verizon의 망을 임대하여, 망을 가지지 않으면서(큰 돈 들이지 않고) 무선통신사업을 할 수 있는 MVNO 사업자로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Andriod 플랫폼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라도 Google의 MVNO는 설득력이 있다.

2007/07/24 - [기술 & 트렌드] - 미국 주파수 경매와 구글

이번 경매에서 Verizon Wireless (Vodafone 그룹과 연합)는 94억 달러를 들여 전국망 서비스가 가능한 C블럭 대역을 낙찰받았다. C블럭은 망공개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A, B블럭 등 일부 지역 라이선스도 획득했는데,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마이애미, 오클라호마 시티 등 AT&T에 비해 열세였던 지역의 무선 주파수를 획득했다.

한편, 위성 TV 사업자인 Dish Network도 7억 1천 1백만 달러에 일부 낙찰 받았는데, 일부에서는 이 주파수를 이용하여 가정에 브로드밴드를 공급하는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유선 전화망 사업자와 케이블 TV 사업자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Qualcomm도 D블럭 주파수를 낙찰받았는데, 자사의 모바일 TV인 MediaFLO의 서비스와 4G 서비스인 UMB의 시범서비스 목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찰)

주파수 경매가 끝남에 따라 미국 이동통신망이 4G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4G로의 전환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및 무선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oogle의 Android 플랫폼과 MVNO 사업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되어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FCC는 이번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이 196억 달러로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700MHz 주파수 경매로 활력을 띄게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우리나라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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