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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언론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진 Microsoft와 Yahoo 양사 CEO의 편지 공방은 현재 두 회사의 M&A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 더욱 더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446억 달러의 M&A 인수가격도 높게 계산한 것이라는 Microsoft의 입장과 주당 40달러(MS의 제안은 31달러)제안이어야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Yahoo의 입장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위를 따라잡기 위한 자구책으로 M&A를 들고나온 Microsoft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단순히 회사간의 합병으로 1위를 잡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쉽게 단정짓기 힘들다.
늘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Google을 빠져나가는 인력들의 엑소더스와 이들이 찾아나선 곳은 제2의 Google을 꿈꾸는 Facebook이며, 현재의 상태로서는 도저히 1위와의 싸움이 불가한 Microsoft와 Yahoo는 M&A 때문에 시끄럽다. 미묘하게 Google, Microsoft, Yahoo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같이 맞이하고 있다.
만일 Microsoft의 입장대로 Yahoo와 대리인 전쟁을 벌여서라도 적대적 M&A를 성사시킨다면 과연 순순히 Microsoft의 의도대로 1위와 경쟁가능한 2위가 될까?
이미 다수의 언론들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적대적 M&A에 대한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M&A가 진행되면 주요 인력들이 Google이나 Facebook 같은 경쟁업체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주장과, 남아있는 Yahoo 직원들이 Microsoft의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일반적이다.
외적으로는 Yahoo의 막강한 온라인 광고 분야의 능력과 인터넷 서비스의 힘을 Microsoft가 이어받게 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는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Yahoo는 미국에서만 영향력있는 회사가 아니다. 아시아권역에서의 무시못할 위치를 가진 것이 Yahoo이기 때문이다. 지분관계 역시 Yahoo의 이름으로 엮여 있는 부분들이 복잡해서 인수가 된다고 해도 관계나 지분 정리의 과제가 남아 있게 된다.
Yahoo의 M&A에 대해 주주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때 Yahoo의 성장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가진 주주들의 입장만이 강조되었을 뿐이다. 현재의 주가보다 높은 제안가를 제시한다면 주주들로서는 나쁠 것이 없지만(비록 지금의 주가에 만족하는 주주들도 일부 있다고 한다), Microsoft가 제안가를 더 높이지 않는다면 더 받을 수 있는 회사의 가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446억 달러라는 인수금액 마련을 위해 금융권의 지원까지 받겠다는 의지는 그만큼 Microsoft가 이번 Yahoo 인수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연일 하강하는 미국 경제는 M&A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3주간 기회를 주겠다는 통첩은 더이상 끌었을 경우 Microsoft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3주간이라는 시간 설정은 다분히 Yahoo의 200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두고 나온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시각 22일이면 Yahoo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실적이 나쁠 경우 M&A는 급물살을 탈 것이다. 반대로 실적이 좋을 경우 M&A는 더 높은 인수 제안가 제시 요구나 독자 생존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
광고 관리 플랫폼인 AMP! 발표나 Flickr의 수익 모델 제시 등은 주주들을 안심시키려는 Yahoo의 고육책이다. 온라인 비디오 광고기업인 Maven Networks, 브라우저 음악 플러그인 회사인 Foxy Tunes의 인수나 어제(수요일) 인수를 발표한 웹 분석 솔루션 회사인 헝가리 Index Tools의 인수 등은 Yahoo의 주주들이나 외부적으로 Yahoo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6.9%의 우선주를 가지고 있는 Legg Mason은 Yahoo의 독자 생존을 지지하고 있다. Legg Mason은 뮤추얼 펀드로 기관 투자자 중에서 Yahoo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속에 M&A에 대한 결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약 10여일 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M&A 사태의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 생존이냐, M&A를 수용하느냐, 아니면 M&A 당하느냐, Yahoo의 운명은 4월안에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 더욱 더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446억 달러의 M&A 인수가격도 높게 계산한 것이라는 Microsoft의 입장과 주당 40달러(MS의 제안은 31달러)제안이어야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Yahoo의 입장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위를 따라잡기 위한 자구책으로 M&A를 들고나온 Microsoft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단순히 회사간의 합병으로 1위를 잡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쉽게 단정짓기 힘들다.
늘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Google을 빠져나가는 인력들의 엑소더스와 이들이 찾아나선 곳은 제2의 Google을 꿈꾸는 Facebook이며, 현재의 상태로서는 도저히 1위와의 싸움이 불가한 Microsoft와 Yahoo는 M&A 때문에 시끄럽다. 미묘하게 Google, Microsoft, Yahoo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같이 맞이하고 있다.
만일 Microsoft의 입장대로 Yahoo와 대리인 전쟁을 벌여서라도 적대적 M&A를 성사시킨다면 과연 순순히 Microsoft의 의도대로 1위와 경쟁가능한 2위가 될까?
이미 다수의 언론들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적대적 M&A에 대한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M&A가 진행되면 주요 인력들이 Google이나 Facebook 같은 경쟁업체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주장과, 남아있는 Yahoo 직원들이 Microsoft의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일반적이다.
외적으로는 Yahoo의 막강한 온라인 광고 분야의 능력과 인터넷 서비스의 힘을 Microsoft가 이어받게 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는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Yahoo는 미국에서만 영향력있는 회사가 아니다. 아시아권역에서의 무시못할 위치를 가진 것이 Yahoo이기 때문이다. 지분관계 역시 Yahoo의 이름으로 엮여 있는 부분들이 복잡해서 인수가 된다고 해도 관계나 지분 정리의 과제가 남아 있게 된다.
Yahoo의 M&A에 대해 주주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때 Yahoo의 성장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가진 주주들의 입장만이 강조되었을 뿐이다. 현재의 주가보다 높은 제안가를 제시한다면 주주들로서는 나쁠 것이 없지만(비록 지금의 주가에 만족하는 주주들도 일부 있다고 한다), Microsoft가 제안가를 더 높이지 않는다면 더 받을 수 있는 회사의 가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446억 달러라는 인수금액 마련을 위해 금융권의 지원까지 받겠다는 의지는 그만큼 Microsoft가 이번 Yahoo 인수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연일 하강하는 미국 경제는 M&A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3주간 기회를 주겠다는 통첩은 더이상 끌었을 경우 Microsoft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3주간이라는 시간 설정은 다분히 Yahoo의 200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두고 나온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시각 22일이면 Yahoo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실적이 나쁠 경우 M&A는 급물살을 탈 것이다. 반대로 실적이 좋을 경우 M&A는 더 높은 인수 제안가 제시 요구나 독자 생존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
광고 관리 플랫폼인 AMP! 발표나 Flickr의 수익 모델 제시 등은 주주들을 안심시키려는 Yahoo의 고육책이다. 온라인 비디오 광고기업인 Maven Networks, 브라우저 음악 플러그인 회사인 Foxy Tunes의 인수나 어제(수요일) 인수를 발표한 웹 분석 솔루션 회사인 헝가리 Index Tools의 인수 등은 Yahoo의 주주들이나 외부적으로 Yahoo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6.9%의 우선주를 가지고 있는 Legg Mason은 Yahoo의 독자 생존을 지지하고 있다. Legg Mason은 뮤추얼 펀드로 기관 투자자 중에서 Yahoo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속에 M&A에 대한 결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약 10여일 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M&A 사태의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 생존이냐, M&A를 수용하느냐, 아니면 M&A 당하느냐, Yahoo의 운명은 4월안에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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