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렌탈 체인인 Netflix의 소식을 자주 전한 바 있다.

월정액을 지불하면 우편으로 DVD를 수령하고 갯수에 관계없이 (동시 보유 숫자만 관리) DVD를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2007/01/19 - [기술 & 트렌드] - Netflix.com의 새로운 도전, 무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오프라인 렌탈뿐만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한데, PC용 스트리밍은 이미 시작했고, 셋탑박스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2008/01/04 - [기술 & 트렌드] - Netflix,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을 넘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LG전자도 제품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LG전자 외에도 3개의 업체가 셋탑박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중에 Roku라는 회사가 어제 Netflix용 플레이어(셋탑박스)를 발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Roku는 2002년 설립된 홈 디지털 미디어 장비 전문 기업으로, 인터넷 라디오, 디지털 오디오 스트리밍 등이 가능한 SoundBridge라는 장비로도 유명한 업체이다. 'Roku'는 6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따왔다. 설립자 Anthony Wood가 설립한 6번째 회사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Netflix의 유료 PC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월 8.95 달러 이상의 상품에 가입되어 있으면 셋탑박스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료이다. 즉, 셋탑박스만 구입하면 된다.

이 제품은 TV 출력을 위한 대부분의 코넥터를 다 가지고 있다. Composite, S-Video, Component, HDMI 등 로우레벨에서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출력 방식을 지원한다. 브라운관 아날로그 TV에서 HDTV까지 연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Optical Audio 출력도 지원한다.

Netflix와의 연결은 유선랜 또는 802.11 b/g의 무선랜을 지원한다. 최소 1.5Mbps의 속도로 연결되어야 끊김없이 비디오 감상이 가능하며 4Mbps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감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장치엔 하드디스크가 없다. 즉, 오로지 스트리밍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드디스크를 통하여 버퍼링을 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는 뜻이다. 그냥 TV 보듯 Netflix와 연결만 해주는 셋탑박스의 기능만 수행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CNET)

전원을 켜고 간단하게 셋업(인증코드 설정포함)을 하고나면 위 그림처럼 Netflix 초기 화면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셋업은 주로 네트워크 연결에 관한 부분이며, 무선의 경우 WEP나 WPA연결을 위해 가상 키보드를 제공한다. 리모콘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셋업이 끝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 바로 자신의 Instant Queue에 바로 접속하여 약 1만개가 넘는 영화와 TV 쇼 등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Instant Queue 설정은 PC에서만 가능하다. 즉, 자신의 Instant Queue에 영화나 TV 쇼를 넣는 작업은 셋탑박스에서 불가능하다.

일시정지, 되감기, 빨리감기, 반복해서 보기 등 일반적으로 DVD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DVD처럼 Chapter 단위로 볼 수는 없지만, 보다가 중단시킨 지점은 Netflix 서버에서 기록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PC에서 보더라도 해당 중단 지점부터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사운드 출력은 스테레오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1 채널 출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Optical Audio는 향후 5.1 채널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질은 HD급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연결 속도에 따라 전송 Bit rate 조절에 따라 달라진다. 최소 VHS급 이상으로 제공되며, 속도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HD급에 못미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480i 출력) 향후 HD콘텐츠 보급과 함께 1080i가 지원되는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Netflix 셋탑박스 출시는 여러면에서 의미가 있다. DVD 렌탈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장악한 Netflix가 온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PC를 벗어나 집안 TV를 통해서도 영화감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DVD렌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온라인 영화대여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PC 스트리밍 서비스의 무료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에 따라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온라인 대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오프라인의 단점을 보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저렴한 요금으로 집안에서 영화 및 TV 드라마 등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하나의 계정으로 4대의 셋탑과 4대의 PC 연결 지원)

당장은 Apple TV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DVD 렌탈 서비스만의 방대한 콘텐츠와 오프라인과의 적절한 결합은 한동안 경쟁자를 따돌리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로 가면 이미 알려진 LG전자 외에 2개 업체가 Netflix Player를 내놓을 것인데, 어떤 기능들이 추가될지 기대가 된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Blu-Ray와 각종 편의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Roku 의 Netflix Player 홈페이지 : http://www.roku.com/netflixplayer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ckedkimchi BlogIcon 치원 2008.05.25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신선한 내용이네요 ^^;

    넷플릭스의 진짜 강점은... 제가 보기에는 가입자들을 관리하는 SW 기술에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다운로드하는 가입자가 생겨도 전혀 문제가 없지요.

    아마도... 나중에는 하드에 다운로드 하는 기술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단, 그래도 큐관리는 할 듯 하며, 먼저 본 영화를 지워야 다음 것을 볼 수 있게... 암튼 그렇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2. Favicon of http://nokarma.tistory.com BlogIcon nokarma 2008.05.25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넷플릭스 인스턴트 큐는 컨텐트가 매우 후진편이죠.
    오래된거나 잘 안팔리는 컨텐트가 거의 대부분인것 같더군요.
    그거 보려고 전용 플레이어를 사는건 돈이 좀 아깝다는, 사실 돈 보다도 저 플레이어를 놓을 공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달에 10불 정도내면 DVD하나 계속 교환하면서 볼 수 있는데, 좀 느긋하게 보면 한달에 4~5개, 열심히 보면 8개 정도까지 볼 수 있는것 같더군요. 거기다가 인스턴트 큐는 무제한 무료서비스로 제공하구요.
    넷플릭스가 인스턴트 큐의 컨텐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영화 좀 좋아하는 사람은 현재로서는 이 프로그램이 더 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