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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7월 1일, 그러니까 꼭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인휴대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4년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이동통신서비스, 일명 '카폰'서비스를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7월 1일 전격적으로 수도권 지역과 부산지역의 제한된 범위에서 개인용 휴대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기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20년의 역사만에 100년의 역사가 넘는 유선전화 시장을 넘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단말기 사업도 번창하고 있다.

한때 한솔, 신세기 등 지금의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하여 5개까지 사업자가 전국 서비스를 하였으나, 결국 시장크기와 여러 여건때문에 SKT, KTF, LGT의 3사로 시장은 재편되었다.

이동전화가 가져온 변화는 우리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상당히 컸다.

통신의 자유로움은 우리들을 유선으로부터 해방시켜 집이 아닌 바깥에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통신의 열망을 집이나 사무실의 실내가 아닌 바깥으로 넓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 소원했던 인간관계를 더 가까이 만들어 준 것도 휴대전화 서비스의 큰 역할 중 하나였다. 이젠, 휴대전화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 곁 가까이에 언제든 자리하고 있다.

멀리 떨어진 가족과 친구 등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은 휴대이동전화는 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의 특성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전화로부터 해방되지 못하는 인간을 만들어 내게 되었고,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한 증세를 보이는 그런 현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중고등학생이 되어야 가질 수 있던 휴대폰은 이제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보급되고 있으며, 50~60만원이 훌쩍 넘는 신형 휴대전화를 스스럼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MP3 음악, 카메라 기능, DMB 시청, 이메일, 인터넷, 이젠 안되는 것이 거의 없는 만능의 시대에 휴대폰과 휴대폰 서비스는 컨버전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예전 유선전화가 온 가족이 같이 쓰는 공용 통신수단이었다면, 이젠 1인 1대의 개인 통신수단이 되었다. 최근 가정을 꾸미는 젊은 세대의 경우 집전화를 두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따로 둘 필요가 없을 정도로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엔 휴대전화의 주목적이었던 음성통화 보다는 인터넷, 이메일 등의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으며, 점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음성 역시 데이터 서비스 위에 올라가는 형태의 전화 서비스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이다.

이처럼 짧다면 짧은 20년의 기간동안 우리의 생활과 개인휴대이동전화 서비스는 밀접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20년, 사람으로 치면 성년의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이동통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20년은 아주 어린 유아기에 속할지도 모른다. 인류가 앞으로 이동통신을 버릴 날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년의 기간동안 적지않은 기술적인 변화와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다. 생활용품처럼 당연하게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제는 여러가지 용도로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이동통신의 미래가 곧 다가올 것이다. 음성에서 데이터의 시대로 또 한번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휴대전화 서비스로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는 날이 계속 오고 있다.

20살이 된 한국의 개인휴대이동전화 서비스에 축하를 전하면서 계속 지속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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