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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oIP 사업자인 Vonage가 전직 Cingular(현 AT&T Mobility)의 CMO(마케팅 담당 임원)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1위 VoIP 업체인 Vonage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Interim CEO를 겸임했던 Jeffrey Citron가 이사회 회장직으로 물러나고 전직 Cingular Wireless의 CMO였던 Marc Lefar를 영입했다.
Marc Lefar는 Cingular Wireless가 AT&T에 합병시킬때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03년 Cingular가 가입자 이탈과 매출이 곤두박칠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어서 과연 그가 침체되어 있는 미국 VoIP 시장의 강자인 Vonage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Vonage는 거대 유선통신사 및 장비제조사 등과의 특허문제로 송사를 벌이면서 고속성장의 발판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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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 Sprint Nextel, Notel 등과의 VoIP 관련 특허소송이 진행되었고, 대부분 Vonage가 패소하였으며, 이에 대한 라이선스 및 각종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1분기 모집한 가입자가 3만여명 밖에 안되는 등 성장에 심각한 우려가 재기되고 있던 상황이다. 전년 동기때는 16만 5천명의 가입자를 모았는데 1/5 정도 수준으로 가입자가 줄어든 것이다. 현재까지 Vonage의 가입자는 26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입자는 확연하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가입자 해지 및 타사 전환율도 월 2.4%에서 3.3%로 증가했다. 가입자는 줄고, 해지 및 전환자는 많다는 것은 결국 전반적으로 회사 성장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08/02/22 - [기술 & 트렌드] - T-Mobile USA 월 10 달러에 무제한 통화 제공
또한 VoIP 시장에 기존 통신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으며, 이동통신업체 T-Mobile의 경우 Vonage의 무제한 요금제인 25달러보다 싼 월 10달러에 무제한 VoIP 전화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Vonage이다.
신임 Lefar CEO는 Vonage의 흐트러진 조직을 정비하고 가입자 이탈을 막으면서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Vonage가 과거에 고려했던 무선관련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무선 서비스는 T-Mobile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다.
또 VoIP 사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초고속인터넷 재판매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 5월엔 초고속인터넷 회선판매업체인 Covard와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초고속망가입자들이 잠재고객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현재 올 연말까지 갚아야할 부채가 2억 5천 3백만 달러에 이르며, 특허 소송에서 패하는 바람에 지불해야하는 특허료가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되어 있는 상태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부분은 외부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일부 전환사채발행 등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해지는데, Silver Point Finance로부터 1억 2천 5백만 달러, 전환사채로 약 9천말 달러를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Marc Lefar가 Cingular에서 보였던 뛰어난 재능을 Vonage에서도 펼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Vonage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점점 치열해지는 VoI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Marc Lefar 같은 인물의 리더쉽과 능력이 절실한 상황에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PS. Vonage는 이번주에 Vonage Pro라는 상품을 선보였다.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무제한으로 시내외로 무료 전화를 할 수 있는 Vonage Digital Voice, 집전화를 PC에서 받고 보낼 수 있는 Vonage Companion™ 서비스,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여 문자로 보내주는 Vonage Visual Voicemail을 통합으로 묶어 월 35달러에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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