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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Nokia 출신의 Pekka Ala-Pietilla가 영국에서 시작한 광고기반의 무료휴대전화 서비스인 Blyk(블릭)이 서비스 개시 1년만에 20만 가입자를 모았다. 올 4월까지 누적 10만 가입자를 넘었는데, 다시 5개월만에 10만 가입자를 더 늘였다.


당초 1년안에 10만 가입자를 모집하겠다던 목표를 2배로 달성한 셈이 되었다.

Blyk은 웹사이트를 통해 16세에서 24세까지의 특정 연령대의 젊은 사람들만 가입이 가능하며, 광고 SMS를 하루에 6개까지 받는 조건으로, 이들에게 한달에 42분의 무료 음성통화와 217개의 무료 문자메시지(SMS)를 제공한다.

만일 무료 건수를 넘으면 타사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통화와 문자전송이 가능하다.

Blyk는 현재 영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프랑스 텔레콤의 Orange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MVNO 사업자(망을 소유하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이다.

서비스에 가입되면 Blyk로부터 우편으로 SIM카드를 받게 되는데, MMS가 가능하며 SIM카드 잠금이 해제된 휴대폰에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는 하루에 6개까지 Blyk이 보낸 SMS를 받게 되는데, 필요에 따라서 SMS로 응답을 하면 된다. Blyk에 따르면 광고에 대한 응답율이 29%나 된다고 한다. 상당히 매력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다.

광고는 아무것이나 보내는 것이 아니라 16세에서 24세까지 연령대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최대한 타겟팅이 된 광고만을 보낸다고 Blyk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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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위와 같은 광고다. 'Iron Man'이라는 영화가 5월 2일 개봉되는데, 주연배우 정보와 함께 공식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내용이 MMS로 보내진다.

만일 이런 서비스가 LBS(위치기반서비스)와 연계된다면, 회원이 영화관 근처를 지나면 문자를 받을 수 있게도 할 수 있을 것이며, MMS를 받은 휴대전화로 바로 예매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이런 방식이라면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T)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16살에서 24살에게는 관심이 갈만한 내용이다. 광고와 정보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들고, 때에 따라서는 유용한 정보로 인식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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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광고의 예제이다. 위와 같이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도 가능하다. 제품 사용을 위한 개인의 노하우를 열거하고 이를 응답으로 받는 것이다. 물론 SMS로 원하는 설문 답변을 하면 된다.

광고주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광고시스템이다. 16살에서 24세까지 지정된 연령대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노출과 함께 그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광고)를 보여주고, 때에 따라서는 직접적인 반응도 받을 수 있으므로 다른 광고와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이런 광고는 MMS를 받을 수 있는 휴대폰이어야 가능하다. 컬러풀한 제품 광고를 MMS를 통해 선택된 젊은 고객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면 광고주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더군다나 이런 고객이 1만명이 아니라 10만명이고 또 20만명이라면 더더욱 구미가 당기는 비즈니스라 여겨질 것이다.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절차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아무에게나 가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앞서서 적은것처럼 연령이 맞아야 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무조건 가입되는 것이 아니라 초대를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티스토리처럼 이미 Blyk의 가입자이거나, 광고 파트너사의 이벤트 혹은 각종 웹사이트의 광고 이벤트 또는 오프라인 가게에서 받은 초대장 등을 통해 초대코드를 받은 후에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나름대로 로열티 마케팅을 시도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아무나 가입하는 시시한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어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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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입자는 SIM 카드를 받게 되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Blyk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과연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는 댓가로 받는 무료 통화와 무료 SMS가 신규 고객확보에 도움이 될 것인지, 또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등이 의문의 대상이었다.

또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Blyk에 광고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이미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를 한 몇몇 대기업들이 광고주로 참여했고, 실제 가입자가 예상보다 많아서 광고주 모집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이다.

16세에서 24세까지 젊은 층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서비스와 비교적 이들에게 광고에 대해 거부감이 적은 맞춤광고를 교환하면서 비즈니스의 접점이 발생한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광고에서 제품에 대해 생각하고 응답하는 형태의 광고나, 필요에 의해 정보로 인식되는 광고는 효과가 크다. 소비자입장에서는 댓가가 있는 광고라는 점이 광고에 대한 장벽을 낮추게 되고, 광고주는 좀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현재 Blyk 서비스는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유럽국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를 모았기 때문에 이런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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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독일에 곧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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