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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를 같이 겪고 있다. 미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몸살을 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의 금융위기는 곧 자국의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모두들 잘 알듯이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우리나라로 말하면 모기지론에서 촉발되었으며, 가치에 비해 턱없이 높은 주택가격의 거품이 빠지면서 연쇄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파생금융상품이라는 것이 없어서 그나마 미국식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소위 미국식 경제모델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가 안이하게 이 사태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데, 당장 안정적인 가정생활의 바탕인 거주에 문제가 있는데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하고 살아가기 힘들다.
지난주 패스트푸드체인의 대명사인 미국의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이 5% 늘고, 순이익이 11%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대부분의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실제 미국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볼 수 있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 이런 말은 배고플 때 나오는 말이 아니다. 배부르고 여유있을 때 나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야 밥이 주식이고 그 외의 것을 부식이므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먹는 것은 외식이라 부르지만, 미국의 경우 버거가 일반적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싼 먹거리이다.
돈 있고 여유 있으면 스테이크에 웰빙채소, 해산물 요리에 근사한 스프로 식사를 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뻔하다면 어쩔수없이 정크푸드라 놀림받는 햄버거라도 사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인들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졌음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천원샵, 다이소 같은 미국판 천원샵(지금 환율로는 1,400원샵쯤 되겠다)인 '99 Cents Only Stores'의 매출이 3분기에 9%나 증가했다고 한다. 경쟁업체인 'Family Dollar Stores' 같은 경우 S&P가 적극 주식 매수 등급으로 분류할만큼 매출증가세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 외에도 'Dollar Tree', 'Fred's' 등의 업체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들은 대형할인마트보다 작은 점포사이즈에 그렇게 좋지않은 점포위치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일때 호황을 누리거나 그나마 장사가 좀 되는 업종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커피전문점 'Starbucks'나 패션 잡화 전문점 'Coach' 등은 매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싼 커피나 당장 필요없는 가방을 사는 사람이 줄었다는 얘기다. 가구전문점인 'Linens 'n Things', 전자제품 전문점 'Sharper Image', 가구전문점 'Levitz' 등은 파산신청, 신발전문점 'Foot Locker', 보석 유통점인 'Zales'는 이미 올 봄에 매장숫자를 대폭 줄였다고 한다.
이런 경제 양상이 쉽게 예상되는 것들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은 곧 우리나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우려이다.
먹고 자는(숙박) 원초적인 문제가 겨우 해결되는 사람들이 다른데 돈을 쓰는 것에는 인색할 수 밖에 없다. 정크푸드의 폐해를 누구보다 강조하던 미국인들이 다시 맥도날드 버거를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것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도 걱정되는 것은 저가 중국산 먹거리들이 더 활발하게 시장에 유통될 것 같다는 우울한 예측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정크푸드 맥도날드를 찾듯이 우리도 더 싼 가격의 요리재료와 음식들을 찾게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저가라면 몰라도 어떻게 가공된지도 잘 모르고, 일부는 몸에 유해한 성분들을 가진 중국산 먹거리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우리 밥상에 오른다는 사실이 꺼림칙할 뿐이다. 시중가격보다 싼 음식점 음식을 보면서 마음이 게운치 못한 것은 이러한 염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사먹어야 하는 심정은 우리나 미국인들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말이다.
경제위기가 제대로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모두들 잘 알듯이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우리나라로 말하면 모기지론에서 촉발되었으며, 가치에 비해 턱없이 높은 주택가격의 거품이 빠지면서 연쇄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파생금융상품이라는 것이 없어서 그나마 미국식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소위 미국식 경제모델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가 안이하게 이 사태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먹고 사는 문제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데, 당장 안정적인 가정생활의 바탕인 거주에 문제가 있는데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하고 살아가기 힘들다.
지난주 패스트푸드체인의 대명사인 미국의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이 5% 늘고, 순이익이 11%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대부분의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실제 미국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볼 수 있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 이런 말은 배고플 때 나오는 말이 아니다. 배부르고 여유있을 때 나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야 밥이 주식이고 그 외의 것을 부식이므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먹는 것은 외식이라 부르지만, 미국의 경우 버거가 일반적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싼 먹거리이다.
돈 있고 여유 있으면 스테이크에 웰빙채소, 해산물 요리에 근사한 스프로 식사를 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뻔하다면 어쩔수없이 정크푸드라 놀림받는 햄버거라도 사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인들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졌음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천원샵, 다이소 같은 미국판 천원샵(지금 환율로는 1,400원샵쯤 되겠다)인 '99 Cents Only Stores'의 매출이 3분기에 9%나 증가했다고 한다. 경쟁업체인 'Family Dollar Stores' 같은 경우 S&P가 적극 주식 매수 등급으로 분류할만큼 매출증가세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 외에도 'Dollar Tree', 'Fred's' 등의 업체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들은 대형할인마트보다 작은 점포사이즈에 그렇게 좋지않은 점포위치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일때 호황을 누리거나 그나마 장사가 좀 되는 업종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커피전문점 'Starbucks'나 패션 잡화 전문점 'Coach' 등은 매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싼 커피나 당장 필요없는 가방을 사는 사람이 줄었다는 얘기다. 가구전문점인 'Linens 'n Things', 전자제품 전문점 'Sharper Image', 가구전문점 'Levitz' 등은 파산신청, 신발전문점 'Foot Locker', 보석 유통점인 'Zales'는 이미 올 봄에 매장숫자를 대폭 줄였다고 한다.
이런 경제 양상이 쉽게 예상되는 것들이었지만, 미국의 상황은 곧 우리나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우려이다.
먹고 자는(숙박) 원초적인 문제가 겨우 해결되는 사람들이 다른데 돈을 쓰는 것에는 인색할 수 밖에 없다. 정크푸드의 폐해를 누구보다 강조하던 미국인들이 다시 맥도날드 버거를 찾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것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도 걱정되는 것은 저가 중국산 먹거리들이 더 활발하게 시장에 유통될 것 같다는 우울한 예측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정크푸드 맥도날드를 찾듯이 우리도 더 싼 가격의 요리재료와 음식들을 찾게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저가라면 몰라도 어떻게 가공된지도 잘 모르고, 일부는 몸에 유해한 성분들을 가진 중국산 먹거리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우리 밥상에 오른다는 사실이 꺼림칙할 뿐이다. 시중가격보다 싼 음식점 음식을 보면서 마음이 게운치 못한 것은 이러한 염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사먹어야 하는 심정은 우리나 미국인들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말이다.
경제위기가 제대로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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