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듯이 유럽인들에게는 독일 나찌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나찌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eBay 프랑스는 자사의 판매자 등급중 가장 낮은 등급인 Yellow Star(노란별)라는 용어를 프랑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바꾸었다고 한다. 전세계 공용으로 사용하는 노란별 대신  'premiere etoile'라고 하여 우리말로 '첫번째 스타(별)'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는 이달초 한 프랑스인이 eBay 프랑스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바꾸게 된 것이라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찌가 유대인들을 구분하기 위해 옷에 노란별을 표시했기 때문에, 노란별은 반대유대인을 표시하는 대표심볼이라는 주장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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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을 상징하는 노란별 배지, 출처 : Wikipedia)

eBay를 사용하면 노란별 등급의 판매자를 볼 수 있다. 각종 평가로 인하여 여러가지 판매자 등급이 표시되는데 가장 낮은 등급의 판매자가 노란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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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의 판매자 등급)

eBay의 Help 메뉴에 찾아보면 등급의 정의가 위 이미지처럼 나온다. 프랑스인들은 'Yellow Star'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Etoile jaune'를 못봐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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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Bay의 판매자 등급 구분)

이런 이의를 받아들여서 eBay 프랑스는 Etoile jaune를 Premiere etoile로 바꾸었다. 즉, '첫번째 스타'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시적으로 바꾸었다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 나찌를 언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독일은 아무런 이의 없이 노란별(Gelber Stern)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 바꾼다고 '노란별'이 나찌와 상관없는 '노르스름한 별'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이콘 자체는 그대로 노란별을 사용하기에 말이다.

어쨋거나 프랑스인들에게 노란별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동아기라고 불리는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보면서 인상을 찡그리는 이유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뉴스의 출처 : AFP)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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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uneyin.info BlogIcon 준인 2009.02.20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 애들은 대단한 듯. 우리나라에서 빨간별하면 북한이랑 연관되었다고 하려나;;;
    저 노란 별을 맨날 교과서에서 배우긴 했는데 별 의미를 안두고 있었는데 저렇게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ㅣ

  2. Favicon of http://miniholic.cafe24.com BlogIcon miniholic 2009.02.22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 한창 욱일승천기 디자인의 점퍼가 유행하던 적이 있었어요. 영국에 잠시 머물던 시절, 그 점퍼를 입던 친구에게 '욱일승천기=나찌랑 비슷한 개념이다'라고 얘기해 줬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