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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자전 한국관 부스는 Hall 2의 왼쪽에 위치해있다. 그 옆으로 별도의 공간에 제공된 중국관과 지척에 위치해 있다.

한국관의 위치는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여져 있다. Hall 2가 냉난방기,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가전 제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IT제품을 가지고 나온 한국관과는 모양새가 그리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관(강남구)에는 여러 업체가 나왔지만 그 중에 단연 돗보이는 업체가 한 곳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휴먼알에이치(Human-RH)라는 기업이며, 이 업체가 선보인 제품은 중국업체들도 많이 생산하는 전자액자를 가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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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액자(Digital Photo Frame)는 전세계적으로 수량면에서 중국이 가장 많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제품은 유럽과 미주지역에 주로 판매되며 OEM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외에도 Kodak, Sony, Philips 등 세계 유수의 전자회사들도 생산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은 전자액자의 바람이 불지않는 특수한 지역이다. 아직은 액자라는 독특한 서구문화의 차이때문이라는 시각도 강하지만, 평범한 디지털 이미지의 단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가진 제품치고는 가격도 비싸고 쓸모가 한정적이라는 이유가 더 크다.

휴먼알에이치가 최초는 아니지만, 이번 전자전에서는 전자액자에 모바일 TV를 추가시킨 전자액자로 세계시장에 노크했다. 제품브랜드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제목과 동일한 'Memento'다. '생각해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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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자액자와 달리 모바일 TV 모듈의 변경에 따라 T-DMB, ISDB-T, 중국형 CMMB도 지원하며, 최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TV 방식의 DVB-T도 지원한다. 자체 제작한 모듈이 아닌 협력사의 모듈을 사용하고 있지만, TV모듈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직접 구현했다.

우선 이 제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로 AMOLED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모바일 TV를 구현한 최초의 AMOLED 전자액자라는 것을 제품의 특징으로 삼고 있다. 실제 제품을 보면 AMOLED여서 상당히 밝고 깔끔한 느낌을 전달한다.

더군다나 검은색의 완숙한 디자인도 제품의 격조를 더한다. 세련되고 중후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비록 전시제품이 목업수준이긴 하지만, 디자인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Win CE기반에서 제작된 제품은 800x480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구현하여 깔끔한 UI가 자랑이며, 제품 하단에 센서키는 UI와 연동되어 여러가지 기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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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DivX, AVI 등의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 MP3, WAV 등의 음악을 재생하며, 시계와 캘린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특히 내장된 Wi-Fi를 통해 RSS 배급을 구현하여 RSS Feed의 Text를 보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특이하다.

내장된 2GB의 메모리는 어느정도 충분한 사진과 음악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3.5mm의 표준 오디오 아웃풋을 제공하며, 1,700mA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내장하고 있어서 모바일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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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인데, 현재 이 제품의 가격을 미화 300달러선으로 잡고 있다. 경쟁제품인 Kodak의 최상위 제품이 900달러대임을 감안한다면 기능대비 싼 편이라고 업체측은 주장한다. 따라서 고객도 국내보다는 유럽과 미주지역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액자에 DMB와 같은 모바일 TV를 구현하고 RSS같은 새로운 정보채널 기능을 추가하여 전자액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차별화를 시켰다는 이 업체의 제품은 기존 평범한 중국산 전자액자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더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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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디스플레이와 깔끔한 디자인, CMMB를 구현하는 모바일 TV와 RSS 등의 제공은 가는 손님의 발길을 끌기엔 충분했다. 휴먼알에이치는 한국관 부스중에서는 단연 돗보이는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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