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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이 iPhone용 인기 전자책 리더인 Stanza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2년차 신생기업인 Lexcycle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Stanza는 작년 6월 중반부터 12월말까지 무료 전자책 리더기인 Stanza를 App Store에 공개하여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App Store에 전자책 리더 어플의 대표주자가 바로 Stanza라는 어플이다.
Stanza는 전자책 출판업계의 사실상 표준(IDPF 공개표준)인 ePub 포맷을 지원하며, 그 외에도 eReader, PDF, Mobipocket 등을 지원한다. 데스크탑용 버전의 경우 MS의 Reader용 전자책도 지원한다.
2009/03/04 - [iPod Touch] - Kindle이 부럽지 않아, Kindle for iPhone에서 책읽기
Amazon도 올해 2월에 전용 전자책 리더기인 Kindle 2를 발매하며 공격적으로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으며, 얼마전에는 iPhone 및 iPod Touch용 무료 어플을 공개하여 채널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Amazon의 Kindle은 전자책업계의 표준인 ePub를 지원하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수로 Kindle이 ePub를 지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Stanza는 Amazon의 Kindle for iPhone 버전에서는 불편하게 되어있는 전자책구입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져 있다. Amazon의 어플은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Amazon 웹페이지로 들어가서 구입해야 하지만, Stanza는 어플에서 바로 책구입이 가능하다.
Lexcyle의 블로그에는 Amazon으로의 인수로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업의 변화나 어플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Amazon과의 협력으로 전자책 서비스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크게 변하는 것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Kindle for iPhone과 Stanza 사이의 업무조정은 필요할 것이다. 또한 표준 포맷 기술이 Kindle로의 이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iPhone 및 iPod Touch용 및 PC용 전자책 리더 시장은 Lexcycle의 Stanza가 맡고, 나머지는 Kindle이 맡는 형태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Amazon의 전자책 시장을 향한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