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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두 개의 DVD 렌탈업체의 온라인 스트리밍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며칠전 Netflix의 Instant Queue가 Sony Bravia TV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 경쟁사인 Blockbuster는 삼성전자와 협력해서 삼성전자 TV를 통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 America 법인과의 계약인데, 신형 삼성전자의 HDTV에 Blockbuster의 DVD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TV를 생산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은 Blockbuster가 인수한 Movielink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렌탈을 기준으로 편당 1.99 달러에서 3.99 달러의 요금이 책정되는 Video On Demand 서비스의 형태이다. 서비스는 가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이미 지난 3월에도 DVR 셋탑박스 업체인 TiVo와 손잡고 같은 가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2Wire의 MediaPoint라는 셋탑박스와 Vizio TV를 통해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유료 렌탈 서비스는 평판 HDTV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Blu-Ray DVD 플레이어와 홈씨어터 등을 통해서도 렌탈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 제품은 이미 경쟁사인 Netflix의 Instant Queue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Netflix가 우편배달 렌탈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반면 Blockbuster는 전격 유료서비스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로서 Blockbuster는 대여점과 키오스크, 우편배달에 이어 온라인으로 DVD를 렌탈하는 방식까지 포함하여 현재 DVD를 대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서비스 제공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DVD 렌탈 비즈니스업계에서 두 업체의 경쟁은 치열하다. 한쪽은 대여점을 위주로 성장한 업체이고, 후발업체는 우편배달 방식의 비즈니스로 경쟁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후발업체인 Netflix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편배달 방식의 DVD 대여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경쟁사인 Blockbuster도 이와 같은 방식의 서비스를 추가하였다. 또한 Netflix가 2007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자 작년말에 Blockbuster도 따라했다.

Netflix가 AV가전업체와 콘솔게임기, 셋탑박스 업체들과 제휴하여 서비스 채널을 다각화하자, Blockbuster도 이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이미 Netflix는 평판TV 제조사인 LG전자와 Sony, Vizio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Blockbuster는 경쟁사에 쐬기를 박을 카드로 세계 최대의 평판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이루어냈다. 경쟁사의 무료 제공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유료서비스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Blockbuster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가치는 Netflix가 22배나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일부의 시장 전문가들은 Netflix가 Amazon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래전부터 Amazon이 시작하고 있었으며, 인수를 위한 여유자금과 이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인수했을때 시너지가 가장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 것이다.

Netflix가 조심스럽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화에 대해 접근하는 반면, Blockbuster는 시장반전의 기회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연 어느쪽의 판단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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