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랜 기간 병가를 내고 돌아온 Apple CEO Steve Jobs가 App Store 런칭 1년에 대한 성과를 수치로 표현했다. 1년만에 10만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6만 5천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App Store에 등록했으며, 15억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pp Store 런칭후 많은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Apple과 비슷한 모델의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열었고, 또한 오픈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원한 경쟁사인 Microsoft부터 Google, RIM, Palm,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 Nokia, 3위 LG전자까지 App Store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었다.

App Store외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응했다고 볼 수 없는 상대들이지만 시장에서는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기에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Jobs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년에 15억 다운로드라는 수치를 결코 경쟁사들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App Store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모두 피했다. 얼마의 매출을 올렸는지, 이익은 어떻게 나왔는지, 유지비는 얼마나 지출되고 있는지 등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다.

App Store의 양적인 성장 이면에는 질적인 문제들도 상존하고 있다. 워낙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등록되다보니 미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방귀소리 어플리케이션 iFart)

Baby Shaker같은 비인간적인 어플도 나오고, 그림 한 장이 들어있는 어플리케이션에 999.99 달러라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책정한 'I am Rich'라는 것도 나왔다.(이를 패러디한 'I am poor'는 현재 0.99 달러에 올라와 있다) 물론 모두 퇴출되었지만 아직도 저런 게임이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1980년대 아타리 쇼크가 연상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Apple 내부적으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등록되고 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어서 양적인 팽창속에서 어플들의 질적인 저하는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비관적인 입장보다는 긍정이 앞서는 이유는 넓어질대로 넓어진 유저들의 저변확대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어플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평판시스템이 나름대로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런칭 9개월이 지난 4월 23일 10억번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운 App Store의 기록이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5억 번의 추가 다운로드가 있었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결과다. 또한 3만 5천 개의 어플이 역시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거의 두배가 되었다는 점은 현재 App Store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늘어난 iPhone 및 iPod Touch 사용자와 신제품 판매, 등록된 App의 갯수가 늘어날 수록 다운로드 숫자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여름이 가기전에 20억 다운로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App Store의 성장속도는 놀랍다.

참고 : 2009/07/13 - App Store 오픈 1년, 성공 비결과 미래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