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우편 배달 서비스 체인인 Netflix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2009년 10, 11, 12월 가입자가 무려 110만명으로 처음으로 분기 1백만명 가입을 넘어섰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전체 가입자가 1백만을 넘기기까지 4년이 걸렸는데, 서비스 개시 10년만에 3개월에 100만 가입자를 넘긴 것이다. 2009년말까지 전체 서비스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 4억 4,450만 달러(주당 56 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순이익은 3,090만 달러(주당 36 센트)로 전년동기 2,27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6%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문 분석업체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매출은 예상치에서 약 1백만 달러 아래로 분석 되었는데 이는 Netflix의 운영마진을 종전 10%에서 11%로 늘였기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


Netflix가 이같이 좋은 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Instant Queue 가입자의 증가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Netflix에 따르면 4분기 동안 전체 가입자의 약 48%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중이며, 가입자당 평균 15분 정도를 시청했다고 한다.

전년인 2008년 4분기에는 전체가입자의 28% 정도가 Instant Queue를 이용했다고 하니 점점 DVD 배달 +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형태의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0/01/13 - Netflix Instant Queue, Nintendo Wii도 뚫었다

최근 Wii 가입자의 경우에도 Instant Queu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Nintendo와 계약하여 비디오 콘솔 게임기 3인방 모두를 가입자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향후 가입자 증가를 낙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CEO Reed Hastings에 따르면 내년(2011)년 중반까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전체가입자의 2/3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Netflix는 핵심 사업인 DVD 우편 배달을 점점 온라인 스트리밍쪽으로 비중을 옮기길 원한다. 더 많은 가입자가 현재처럼 우편으로 더 많은 DVD를 보길 원한다면 우편요금 지출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간다면 우편을 통한 비용(배송비용)은 전부 이익으로 바뀌게 된다. 올해만 6억 달러 가량이 우편요금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몇년안으로는 8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입자를 옮겨가야 이익이 늘어난다.


현재 약 17,000개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는 가입자들이 우편으로 DVD를 보내고 받아보는 공백기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셈이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신작 DVD의 경우에도 우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려는 것이 Instant Queue 서비스 운영 목적이다.

경쟁사인 Blockbuster는 전통적인 프렌차이즈 매장방식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DVD와 TV 드라마를 소비하는 방식이 예전과 달라졌고, Netflix나 RedBox같은 콘텐츠(DVD) 유통방식의 변화를 통해 DVD 체인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Blockbuster도 Netflix처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맞서고 있지만 여전히 뒤따라 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Netflix의 주식은 50.97 달러에 마감되었지만 장외거래에서 9 달러 가까이 올라 60 달러 가까이 올라갔다. 그만큼 실적이 좋고 앞으로도 기대된다는 뜻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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