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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가 미국시각 11월 22일부터 스트리밍 전용(Streaming Only)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7.99 달러로 책정된 온라인 스트리밍 상품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제공한다.
 
2010/09/22 - Netflix의 도전, 우편 DVD 대여없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이미 지난 9월 캐나다에서 우편 DVD 방식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는 Netflix는 다시 이 서비스를 미국에서도 실시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달리 미국은 기존 우편 배달 방식의 DVD 대여도 진행하면서 스트리밍만 제공받는 서비스를 별도 추가한 것이다.

7.99 달러의 Watch Instantly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DVD 우편 배달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에는 2 달러의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DVD 우편 대여와 Watch Instantly를 동시 이용하던 요금이 8.99 달러(동시 1개의 DVD 대여)였던 것을 비교한다면 1 달러 가량 요금이 오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새로 바뀌게 될 Netflix 요금제


Netflix는 동시 보유 DVD 타이틀 갯수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방식인데, 이번 스트리밍 단독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기존 요금에소 최소 1 달러에서 최대 8 달러까지 요금을 인상시켰다.

Netflix는 지속적으로 스트리밍 가능한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스트리밍 라이선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우편을 통한 DVD 대여 방식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비즈니스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재 Netflix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는 Wii, PS3, Xbox360 등 주요 비디오 게임 콘솔기를 비롯하여 삼성전자와 LG전자 Blu-Ray 플레이어, Apple TV, 다양한 인터넷 TV, 셋탑박스 등 200여개가 넘는다.

Netflix는 기존 DVD 소비 방식을 바꾸어 혁신을 만들어낸 기업이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서 원하는 DVD를 대여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인터넷 접속을 통해 원하는 DVD 타이틀을 선택하면 고객의 집으로 DVD를 우편배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요금제에 따라 동시 보유할 수 있는 DVD 타이틀 갯수만 조절하여 무제한으로 대여를 해주는 방식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DVD 대여 체인이다.

그러나 Netflix는 인기를 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매출에서 우편 배달 지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더 열심히 DVD 타이틀을 대여해볼 경우 배달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Netflix의 부담으로 넘어간다.

이런 우편 비용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행태의 변화를 간파하여, 즉시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결국 지출 비용을 줄이며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선택을 했다.

Netflix는 캐나다에 이어 서비스 근거지인 미국에서도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또 다른 DVD 대여 방식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기존 DVD 우편 배달 방식은 앞으로 상당 기간동안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만 고집하면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성이 떨어질 것이며, 여전히 다수의 고객은 우편 배달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DVD 타이틀 대여 사업은 몇 해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오프라인 DVD 대여 체인의 대명사였던 Blockbuster가 Netflix의 영향으로 파산했고, 키오스크 방식의 DVD 대여 체인 RedBox의 성장도 꼽을 수 있다. DVD라는 미디어 콘텐츠의 유통방식의 변화를 주도한 Netflix의 영향이 가장 컸다.

Netflix는 DVD 우편 배달 외에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상품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수익원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예정된 수순이지만 다양한 지원 기기의 등장과 온라인 스트리밍에 익숙해지고 있는 소비자로 인해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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